이재현 회장, 기술사업화 위한 자금 마련·BD 전문가 양성 ‘두 마리’ 토끼 잡겠다

[의학신문·일간보사=김민지 기자] 제약바이오 사업개발연구회가 준비 기간을 마치고 목표기술사업화를 위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 인재 양성을 위한 커리큘럼 마련부터 적극적인 투자 유치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재현 회장

3일, 제약바이오 사업개발연구회(K-BD Group) 이재현 회장으로부터 향후 K-BD Group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먼저 이 회장은 “지난 2017년 12월에 모여서 의기투합한 후 연구회를 실제로 2년 여간 진행해왔다. 아직은 성과를 이야기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거의 사업을 진행하지 못 했지만 준비과정을 거쳐 11월에 포럼과 교육을 진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제일 핵심적인 부분이 교육이다. BD를 기업에서 하고 싶어하지만 BD 전문가가 없어서 가장 먼저 시작한 것이 교육 시스템화다”며 “협회에서 할 수 있는 단기 교육은 협회에서 하고 고급교육은 비학위 과정으로 6개월 코스를 만들었다. 성균관대학교에서 바이오 MBA 1학기 교육을 만들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의 경우 입문, 심화, 응용 3단계로 진행된다.

세부적으로 교육과정 커리큘럼을 살펴보면, 입문과정은 기술도입과 이전, R&D 전략제휴 기술투자 등에 대한 시장동향, 국제표준과 실무지식을 함양하도록 구성돼있다.

전략과정에서는 기술이전과 BD 관련 실무지식, 노하우 및 연구개발 경영에 대한 이해와 이론 함양을 다루며, Bio-PM 과정에서는 신약개발과정 전반을 검토·기획·평가함으로써 신약개발방법을 개선하거나 생산성을 향상하는 방법을 다루고 있다.

이와 함께 이 회장은 오는 9일부터 시작되는 통계·정책포럼을 통해 스타트업 기업을 소개하고 IPO로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회장은 “현재는 기업들이 파트너사를 찾아 라이센스 인 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우리 기술을 팔아야 한다”며 “우리도 세계적 흐름에 맞춰 우리 기술을 제 값을 받고 팔아야 산업화로 갈 수 있는 징검다리가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방향으로 나가기 위해 전문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라며 “새로운 벤처들에게는 기술을 평가받고 투자를 받을 수 있는 장을 만들기 위해 포럼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회장은 연구회가 투자 연결에 집중, 가시적인 기술사업화를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교육 심화도 중요하지만 여러 곳에서 펀드, 투자를 받을 수 있는 사업을 주력하려고 한다”며 “제약사를 중심으로 한 펀딩이 될 수도 있고 외부 펀딩일수도 있다”고 말했다.

“일반 벤처캐피탈을 통해 투자받기가 쉽지 않다. 아직 제대로 평가받기 어려운 벤처기업의 경우, 일정 금액 조차도 아쉬운 상황”이라며 “이런 부분을 협회가 해결해야 한다. 투자 연결을 주력으로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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