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 제약산업, 2018 레벨 업

‘아포테카케모’ 항암주사제 조제환경 개선
조제환경 개선-정밀한 조제로 치료효과 증대
전과정 추적관리-실시간으로 조제 연동 가능

김창현
케어캠프 대표

[의학신문·일간보사] 케어캠프는 항암제 자동조제로봇 ‘아포테카케모(Apoteca Chemo)’를 지난 2016년 국내 최초로 삼성서울병원에 도입해 설치 운영중이다.

삼성서울병원 약제부가 최근 병원약사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한 항암조제 로봇 논문에서도 조제 자동화에 따른 업무 질적 향상이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서울병원 본관, 암병원에 위치한 3곳의 조제실에서 발생하는 항암처방을 조제장소 제약 없이 분산시켜 로봇으로 조제할 수 있도록 조제정보 전송 인터페이스 시스템을 보완하였으며, 주말과 공휴일 조제업무에도 로봇 활용을 확대했다.

그 결과, 일평균 로봇 조제건수는 166건에서 248건으로 49.4% 증가하였고, 가동시간(오류 해결 및 관리 소요시간은 제외)은 5.1시간에서 6.0시간으로 17.6% 향상되었으며, 로봇 가동률은 63.3%에서 74.5%로 증가했다.

삼성서울병원은 로봇을 활용한 무균조제 자동화 구현과 안정적인 운영은 항암제 조제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약사의 단순조제업무에 대한 부담을 감소시켜 업무의 질적 향상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포테카케모는 병원 시스템과 인터페이스를 통한 항암제를 자동으로 조제하는 로봇으로 헤파필터를 이용한 무균조제 환경 구현이 가능하고, 바코드 검증시스템으로 정확한 항암 조제관리가 가능하다. 이 장비는 이탈리아 로치오니(Loccioni)그룹사에서 제조되었으며, 현재 이탈리아, 미국, 독일, 덴마크, 일본, 터키, 스페인 등전 세계 16개국 총 46개 병원에 설치 운영중이다. 국내에서는 삼성서울병원이 최초로 직원 안정성 확보와 환자 투약안정 강화 및 조제 효율성 증가 등을 목적으로 현재 3호기가 가동 중이다.

아포테카케모의 항암제 자동조제 프로세스는 ①조제관리와 검증 ②재료 장착 ③조제 ④무게측정 및 정확성 조절 ⑤라벨부착과 조제된 약품의 취득 ⑥포장과 주사실 배송을 승인 후 조제된 약품에 대한 최종 리포트가 출력된다.

아포테카케모와 수동조제를 비교해서 살펴보면, 아포테카케모자동조제 로봇을 사용할 경우 기기 1대당 1일에 100건의 약품을 조제할 수 있는데, 수동의 경우 약사 1인의 1일 평균 약품 조제 건수는 약 40건이다.

아포테카케모로 약품을 조제할 경우 0.5% 이하의 오류 확률을 보이며, 멸균의 정도 역시 수동조제의 경우 약사의 부주의로 인한 오염의 가능성이 있으나 이에 반해 아포테카케모는 헤파필터(Hepa Filter)를 통해 무균조제환경을 구현하여 작업자 오염의 가능성을 낮춘다.

이중 점검의 경우, 수동조제는 육안, 저울, 스티커 등을 확인해야 하지만 자동조제는 용기에 바코드가 부착되어 스캐너로 편리한 이중점검이 가능하다. 아포테카케모가 설치된 병원의 종사자 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준비시간, 난이도, 약사에 대한 안전성, 정확성 등에서 자동조제가 수동조제보다 월등히 우수하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수동으로 항암제 약물을 합성 할 경우, 합성 중에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 및 오염위험이 존재. 또한 약사들의 부상위험과 업무 부담으로 인하여 약사들의 이직률 역시 증가했다. 아포테카케모는 이러한 단점들을 보완된 장비다.

케어캠프는 아포테카케모(Apoteca Chemo) 도입으로 국내 항암주사제 조제환경을 크게 개선하고 항암제의 정밀한 조제로 치료효과를 증대시키는 등 의료수준을 한 층 더 발전시키는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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