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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강국 도약 위한 세부전략-바이오 육성신년특집- 제약산업, 2018 레벨 업

정부의 맞춤형 지원-식약처 인력충원 절실

유진산 
파멥신 대표이사

[의학신문·일간보사] 지난 2012년 Pharma Korea 2020 기획단은 ‘한국, 2020년 세계 7위 제약강국 도약’을 목표로 설정하며, 자세한 청사진을 제시하였고, 이후 정부, 민간, 연구소와 학교가 많은 투자와 노력을 통해, 유래 없는 규모의 글로벌 제약사에 조기 기술이전, 바이오시밀러 해외 시장 진출, 업계 최대 규모의 CMO 장치산업, 글로벌 제약사들의 신약 국내 임상시험 유치 등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 동안 나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이제, 그 2020년이 지금부터 약 2년 정도 시간이 남았고, 세계 유명 제약산업분석기관에선, 줄지어 2020년 제약산업의 미래예측 보고서를 앞다투어 발표하고 있다. 특히 바이오의약품의 글로벌시장이 2020년에 245 B USD(>250조원 시장), 2년 후인 2022년엔 300조원까지 바라보고 있는 곳도 있다.

◇바이오 글로벌 리더 지향= 지난해 3월 29일 복지부 제2차 “제약산업 중장기 전략기획단”이 출범 되었고, 그중 필자가 맡았던 바이오 분과의 미션은 국내 바이오제약 기업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추진과제를 도출하여, 적용 및 지원을 통해 궁극적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나아가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 다양한 바이오제약산업 연구, 개발, 규제, 생산, 판매, 수출입 등의 현장에서 현재 느끼는 여러 문제점들과 한계 등을 경청하였고, 각 문제점과 한계들의 해결책을 논의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바이오 분과 전문 위원님들과 수차례 미팅들과 워크숍을 통해 최종보고서가 작성이 되었다.

이 지면을 통해선 바이오 분과 보고서에 담긴 전문 내용을 소개하기 보다는 일반적인 내용을 공유하고자 한다.

사실 BioHealthcare 산업이 차세대 먹거리라고 생각하는 나라는 한국 이외에도, 대부분의 국가들이 같은 고민들을 하고, 또 그렇게 청사진을 그리고, 미래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내수시장이 작고, 연구개발비 투자 규모에 한계가 있는 국내 영세 바이오제약업계를 보면, 어느 정도 정부가 개입하여 국내 바이오제약산업의 국제 경쟁력 궤도진입을 가능토록 맞춤형 지원을 해줄 수 있다면, 궁극적으로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을 까 한다.

요즘 어디에서나 듣는 통계자료 중 하나가 신약개발에 걸리는 시간이 10-15년 걸리고, 비용이 1조원 넘게 들고, FDA 승인 받을 확률은 적응증마다 차이는 있겠으나, 여전히 후보군 1만개 중 하나 정도로 본다는 내용이다. 일반인들이 들으면, 이렇게 가능성이 낮은 이쪽 제약산업에 투자해야 할 이유는 무엇이고, 과연 대한민국이 이 제약산업을 할 수는 있을까 하는 회의가 들을 수도 있겠다. 솔직히 대한민국 제약사 지난 100여년을 들여다봐도, 그 정도 연구개발비를 투자한 적도, 투자할 여력도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Genentech 벤치마킹 필요= 여기서 우리는 현재 Genentech이 아닌, 1978년 다윗의 Genentech이 어떻게 골리앗들을 물리치면서 현재의 Genentech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인지 제대로 분석하고, 제대로 벤치마킹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당시 Genentech은 지금 한국 정부처럼, 미국정부가 연구비 지원을 크게 해주거나 하지 않고, high risk high return을 기대하며 투자해준 VC들의 돈으로 운영하였기 때문에, 조직의 비전, 효율성과 유연성, 각 구성원들의 능력, 재능, 열정 및 인내가 함께 했었을 것이고, 아마도 그것이 전부였을 것이다. 현재의 대한민국 제약산업 규모는 당시의 Genentech보다 크고, 한국정부의 제약산업 부양지원 및 VC 투자도 함께 지원되고 있으니, Genentech 같은 회사들이 한국에서 앞으로, 많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나름 확신이 있는 배경에는 한국 인재들의 성실함과 개개인들의 능력을 믿는다. 현재의 대한민국엔 Bob Swanson 같은 사람도 있고, Dennis Kleid와 David Goeddel, Dan Yansura 같은 인재들이 있다. 이들이 당시 Genentech 1978~1982 드림팀을 능가할 수 있도록 이들이 요청하는 이들이 필요한 부분만 지원해 주면 된다. 잘 달리는 말에 채찍질 하지 않듯이, 너무 지나친 관리 감독은 이들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으니, 늘 경계해야 할 일이다.

이들이 글로벌 경쟁력에서 견고한 회사로 성장하기 위해선, 축적의 시간도 필요하다. 다행히 어느 정도 축적의 시간도 있었고, 인재들만 놓고 본다면, 국내에서도 Genentech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는 혁신적인 첨단 바이오의약품을 멀지 않은 미래에, 만들 수 있는 기업들이 많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 바이오제약산업이 꼭 필요한 각 분야의 특화된 맞춤형 전문가 수급 및 장단기 인재양성 프로그램들은 시간과 비용이 들지만, 제약산업 세계 1위를 목표로, CFDA의 획기적인 인재 충원과 시스템의 선진화, 정부와 민간의 공격적인 투자, 인재들의 규모, 내수시장의 규모를 모두 가지고 있는 이웃 국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선, 우리가 꼭 해야 할 장기적 투자라고 생각한다.

◇CFDA 체질개선 주목= 또한 중국이 CFDA의 체질개선을 대폭적으로 추진하듯이, 우리도 한국 식약처의 인원충원, 업무의 선진화와 자율성에 큰 투자가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최소한 세계 7위 위상에 맞는 글로벌 트렌드를 이끌고 갈 수 있는 전문가들 집단으로 확대 구성되어 업무의 과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해서, 제약기업들 중 선의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 바이오제약분야에서 열정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은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도 제대로 된 대우를 받고, 자긍심과 자부심을 가지고, 본인들의 전문분야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생태계와 사회적 공감대가 필요하다. 우리 젊은 인재들이 이공계를 기피하면서 진행되고 있는, 국가 미래 경쟁력 붕괴가 빠르게 다시 복구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이기도 하다.

의학신문  medicalnews@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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