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스원' 항혈전제 시장 판도 바꾼다

클로피도그렐+아스피린 결합, 3월 출시 200억원 매출 기대

클로피도그렐의 오리지널 외자사에서 조차 허가받지 못한 클로피도그렐과 아스피린의 복합제를 국내 제약사에서 처음 허가를 받아 주목되며 향후 항혈전제 시장을 휩쓸 것으로 기대된다.

CJ제일제당 제약사업부의 ‘클로스원’이 그 주인공으로 국내에서 클로피도그렐과 아스피린의 병용 투여율이 50%가 넘는 가운데, 복약 순응도 향상을 통한 국민건강 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클로스원의 PM을 담당하는 구건모 대리는 기대했다.
유비스트 처방자료에 따르면 처방 항혈전제 시장규모는 2011년 5211억원이며 그 중 클로피도그렐 성분은 2388억원으로 전년대비 8.7% 성장했고 아스피린의 규모가 135억원이다. 이 중에서 클로스원은 우선 매출 200억원 돌파를 향해 힘찬 스타트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 클로피도그렐에 대한 내성유전자가 동양인 가운데 50% 이상으로 약효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는데 아스피린과 병용 시엔 아스피린이 항혈소판 응집 초기 단계에, 클로피도그렐이 다음 단계에서 작용하기 때문에 아스피린은 클로피도그렐 내성자에 결핍된 활성화 효소 CYP2C19를 생성시키는 작용이 있습니다. 따라서 최적의 효과를 보려면 두 약물을 병용할 때엔 아스피린 복용 2~3시간 후 클로피도그렐을 복용하는 것이 합리적인데, 이런 면에서 클로스원은 더욱 효과적인 약효를 낼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라고 구 PM은 클로스원의 장점을 강조했다.

마케팅 측면에서는 특히 “학술대회와 임상시험을 통한 근거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구 PM은 전했다. 특히 지난 27일 제주도에서 있었던 심혈관 중재시술 연구회 동계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본격 홍보에 들어갔으며 앞으로도 제품의 주요 타깃이 되는 관련질환 학회에 참석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기술 개발 개량신약이란 점에 맞춰 근거자료를 확보하려고 다기관 제품임상을 진행하기 위해 임상 기관을 선정하고 있으며, 이같은 임상시험을 통해 경쟁력을 더욱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3월 출시 예정에 맞춰 서울을 필두로 전국 주요 도시에서도 제품 발매식 및 학술 심포지엄 등 각종 마케팅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클로스원에 뒤따라 제품을 준비하고 있는 경쟁사들에 대해선 “한 개 공장 시설에서 4~5개 이상의 제품을 동시 생산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므로 이런 측면에서 클로스원은 더욱 고품질의 제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자신했다.

“CJ제일제당은 클로스원을 주요 핵심제품으로 성장시키고 확보되는 다양한 임상자료를 통해 향후 동남아 수출도 준비할 방침입니다. 더불어 현재 판매하고 있는 사포그릴레이트 성분 안플레이드 및 2013년 출시예정인 뇌졸중 예방 약물과 함께 항혈전제 시장에서 No.1 이 되는 CJ 제일제당 제약사업부가 될 것입니다.”라고 그는 힘차게 포부를 밝혔다.
/ 김자연 기자 nature@bosa.co.kr

구건모
CJ제일제당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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