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학장' 김연수 교수-'대외협력' 박준동 교수 내정

서울대의대는 대학본부가 지난해 12월 30일자로 법인화된 데 이어 비교적 젊고 진취적인 강대희 학장이 구랍 30일 임명된 가운데 점차 비대해지는 조직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2명의 부학장 직위를 늘리는 등 일부 조직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서울대의대 조직의 확대개편은 이르면 4일께 단행될 예정이다. 따라서 서울대의대의 학사, 교무행정, 의학교육 및 연구분야에 상당한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3일 서울대의대(학장 강대희)에 따르면 현재 서울대의대에 재직하고 있는 교수는 전임과 기금교수를 포함해 총 487명이며, 이는 지난 10년 전보다 약 100명이 넘게 늘어난 인력이다.

더구나 지난 2003년 분당서울대병원과 강남센터가 개원하면서 교수 인원이 급증, 500명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교수들이 소속 병원에 따라 분산돼 있어 서울대의대는 화상회의를 통해 전체교수회를 진행하거나 임원 선출시에도 각 병원에 기표소를 두는 등 애로점을 안고 있었다.

이에 따라 서울대의대는 최근 효율적 업무 진행을 위해 학칙(조직 및 기능에 관한 규정)을 개정했다.

새롭게 마련된 개정안 중 눈여겨볼 대목은 '교육부학장' 신설이다. 서울대의대가 연구분야도 최고지만 상아탑으로서 학문을 지향하는 목표점도 재설정, 학문적 수요를 담당하는 부학장 제도를 신설, 학장의 대학운영을 보좌토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최근 국민의 웰빙 바람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이에 관련된 정보 수요층이 두터워지고 대외협력업무가 늘어나는 점을 감안, 내외부에 걸친 정보의 가교 역할과 함께 소통 창구 일원화 등을 전담할 '대외협력부학장' 직위도 신설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서울대의대에는 기존 교무부학장, 학생부학장, 연구부학장, 기획부학장, 분당부학장 등 5명의 부학장이 있었으나, 교육부학장과 대외협력부학장이 신설 됨에 따라 총 7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한편 교무부학장에는 신찬수 내과 교수(경복고 졸업, 서울대의대 '87년졸)가, 학생부학장에는 최민호 기생충학교실 교수(유임, 전주 해성고, '89년졸), 연구부학장에는 김성준 생리학교실 교수(보성고, '91년졸), 기획부학장에는 박재현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마포고, '87년 졸), 분당부학장에는 김병일 소아청소년과 교수(유임, 용산고, ''81년졸)가 임명될 예정이다.

아울러 신설 직위인 교육부학장에는 김연수 내과 교수(영동고, '88년졸), 대외협력부학장에는 박준동 소아청소년과 교수(강릉고, '88년졸)가 각각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강대희 신임 의대학장에 대한 취임식은 오는 17일 오후 2시 의대 대강당(3층)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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