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따라 신약개발 필요증대… 재정 안정·제약 발전 방안모색 협조

이동수 KRPIA(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 회장이 약가인하 정책 시행에 있어 신약의 약가협상 제도에 대한 대안을 요구했다.

▲ 이동수 KRPIA 회장
이동수 회장은 ‘2012년 임진년 신년사’를 통해 “실패의 위험을 감수하고 장기간의 투자를 요하는 연구개발을 통해 신약을 개발해야 하는 제약산업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며 “신약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가능한 정책 등 새로운 방안 역시 함께 마련돼야 제약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동수 회장은 이에 앞서 고령화 사회에서의 의료문제와 사회 경제적 부담에 대해 언급했다.

이 회장은 “지난 2011년에 가장 많이 회자됐던 화두 중 하나가 ‘100세 시대’일 정도로 국내는 가장 빠르게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고령화 사회에서의 의료 문제나 사회 경제적 부담에 대한 정책 등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국민들의 건강한 삶을 보장하기 위한 혁신적인 신약 개발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제약산업은 경쟁력 향상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정부도 제약산업 육성을 위해 해외투자 규제완화와 제약산업육성법 구체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동수 회장은 최근 보건복지부가 추진한 약가인하 정책에 대한 의견을 내놨다.

이동수 회장은 “의료 분야에 대한 사회 경제적 부담이 높아지면서 건강보험 재정 안정화가 시급한 사안으로 떠올랐고, 최근 지속되는 약가 인하 정책이 그 고민에 대한 결과물인 것 같다”면서 “건강보험 재정의 안정화를 위해 약값을 인하하는 것도 한 가지 방안이나, 신약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가능한 정책 등 새로운 방안 역시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정부와 업계가 건강보험재정 안정화와 제약산업의 발전을 함께 도모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현재의 어려움과 위기들을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지속적인 협조 의사를 밝혔다.

신년사 마지막에서 이동수 회장은 “올해 2012년은 10천간 중 검은색을 뜻하는 ‘임(壬)’과 12지지 중 용을 의미하는 ‘진(辰)’이 결합한 흑룡해로, 60년 만에 찾아오는 길한 해”라면서 “흑룡의 해에서 전해질 좋은 기를 받아, 제약업계가 한 단계 도약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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