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방향조절 가능한 척추치료기 활용 신치료법 개발

수술·절개없이 통증유발 디스크조직·신경부위 제거

고려대 안암병원이 세계 최초로 방향 조절이 가능해 병변부위만을 제거할 수 있는 척추 치료기기(L'DISQ)로 수술과 절개없이 척추 통증 유발 디스크조직과 신경부위만을 제거하는 신(新)치료법을 개발해 국내외 특허를 출원했다.

이상헌 고대안암병원 교수
이와함께 안암병원은 최근 복지부로부터 '국가지정 척추중개연구센터'로 지정된 재활의학과 이상헌 교수팀이 센터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연구 및 임상활동에 들어가는 등 척추치료의 신기원을 열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14일 안암병원에 따르면 이 치료법은 피부를 통해 1mm 두께의 가는 관을 삽입해, 관의 끝에서 방출되어 나오는 고주파 플라즈마 에너지를 디스크 병변부위에 직접 쏘여 통증을 유발하는 탈출 디스크 조직과 신경만 제거하기 때문에 주변 정상조직에 손상없이 치료가 가능하다.

외부에서 방사선 투시기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척추의 상태를 확인하며, 방향제어 기능을 통해 디스크로 삽입된 관을 병변부위를 향해 정밀하게 접근시켜 주변 조직은 최대한 보존하며 디스크 병변부위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하기 때문에 기존 시술보다 더욱 정확하고 치료효과가 좋다는 것.

수술이 필요한 돌출형 디스크환자에게 적용이 가능한 시술법이다.

이상헌 교수팀은 이 시술법에 대한 임상실험을 현재 진행중에 있으며, 연내 세계 특허 출원 및 전 세계에 이 치료법을 보급해 나갈 예정이다.

이런 독보적인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美스탠포드와 아이오와대학 등 국내외 유수 산학연관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온 연구팀은 이번 연구센터 개소를 통해 임상시험, 플라즈마 최적화 및 효율화, 생체적합성 인공디스크 수핵 연구를 통해 각종 요통 및 척추질환 치료기기와 기술 등 신치료법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이상헌 교수는 “요통을 호소하는 척추질환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근원적인 치료를 위한 사회적 비용 또한 천문학적으로 늘고 있다”며 “기존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첨단의학을 통한 요통 및 척추질환 치료의 신기원을 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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