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미혼 남성일수록 마른 체형 선호… 여성보다 편차 커

10∼40대 남녀 대상 조사

▲ 시각적 뚱뚱함 기준
남성이 여성보다 '뚱뚱함'에 대한 기준을 더 엄격히 적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나이나 결혼여부에 크게 관계없이 비슷한 경향을 보이는 반면, 남성은 젊고 미혼일수록 마른 체형의 여성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만클리닉 365mc(원장 김하진)가 10∼40대 남녀 360명(남 118명, 여 242명)을 대상으로 체중이 적게 나가는 체형부터 많게 나가는 체형까지 5가지 그림에 대해 '뚱뚱하다'고 느껴지는 기준의 그림을 선택하게 한 결과, 여성은 3번부터 뚱뚱하다고 답한 비율이 높은 반면 남성은 1번부터 5번까지 다양한 분포를 보였다.

'3번부터 뚱뚱하다'고 답한 경우는 여성이 58%(141명), 남성이 39%(46명)였으며, '2번부터 뚱뚱하다'고 답한 여성은 6.6%(16명), 남성은 2배가 넘는 14.4%(17명)로, 일부 남성들의 날씬함에 대한 기준이 엄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들의 뚱뚱함에 대한 기준은 '나이'와 '결혼여부'에 따라 차이가 있었는데, △1번∼2번부터 뚱뚱하다고 답한 남성 중 89.5%는 10대와 20대 남성으로 나타났다. △3번부터 뚱뚱하다고 답한 남성 중 20∼30대는 93.5%였으며, 이들 중 미혼은 45.7%였다.

김하진 원장은 "여성은은 뚱뚱함의 기준이 나이나 결혼 여부에 크게 관계없이 비슷한 경향을 보이는 반면, 남성은 미혼이고 나이가 어릴수록 뚱뚱함에 대한 기준이 엄격했다"고 설명했다.

또 "젊은 남성일수록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마른 체형의 여성의 좋아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건강하고 볼륨있는 체형의 여성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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