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학회, 오는 6일부터 3일간 춘계학술대회·한일당뇨병포럼 개최
100개 강의 마련…‘2021 당뇨병 진료지침(제7판) 개정’도 소개 예정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당뇨병 전문가 1200명이 온라인으로 모여 당뇨병 관련 역학, 임상 등 최신지견을 공유한다.

대한당뇨병학회(이사장 윤건호)가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온라인으로 ‘제34차 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와 ‘제5차 한일당뇨병포럼’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대한당뇨병학회는 지난해 ‘코로나19’라는 위기 속에서 국내 최초로 온라인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 추계 온라인 국제학술대회(ICDM)도 많은 회원의 적극적인 참여로 성황리에 마치면서 타 학회들이 온라인으로 학술대회를 개최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한 바 있다.

당뇨병학회는 이번 학술대회의 슬로건을 ‘도약 2021’이라고 정하고, 다시 한번 모든 구성원이 한마음이 돼 발돋움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를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당뇨병학회 관계자는 “아직까지 코로나19 사태가 현재진행형인 만큼 학술대회를 전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며 “다만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진일보된 방식으로 보다 역동적이고, 생동감 있게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당뇨병학회에 따르면 이번 온라인 학술대회는 △Clinical diabetes and therapeutics △Diabetic complications/Epidemiology △Basic&Translational diabetes research △KDA special △VOD 등 총 5개의 채널로 구분, 총 27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총 136명의 강사진이 참여하고 85여편의 포스터 발표가 예정돼 있다.

특히 당뇨병학회는 인슐린 발견 100주년을 기념해 인슐린 개발부터 치료, 향후 발전 방향까지 논의하는 세션도 마련해 주목된다.

또 여러 기관의 연구센터 및 연구사업을 소개하는 ‘KDA research summit’ 세션을 준비해 국내 당뇨, 대사 분야에서 활발히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는 리더들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을 준비했다.

이외에도 국내외 뛰어난 연구업적을 보인 여성 연구자들이 모여 학문적 강의뿐만 아니라 여성 과학자-연구자로 걸어온 경험을 나누는 KDA women initiative 세션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대한당뇨병학회와 대한내분비학회의 각 이사장을 모셔 다음 세대를 위한 특별강의 및 신진 연구자들의 토론할 수 있는 시간도 가진다.

이밖에 당뇨병학회는 2021년 개정된 진료지침 소개 및 개정근거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특히 이번에는 권고안 및 근거 내용에 대해 보다 명확히 전달하기 위한 개정안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한-일 양국의 학술 교류를 위해 개최되던 한일당뇨병포럼도 최초로 온라인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이 세션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베타세포 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연구자들이 모여 beta cell rejuvenation을 위한 혁신적인 방법 모색에 나선다.

당뇨병학회 윤건호 이사장은 “올해는 인슐린 10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해로써 많은 국내 당뇨병 전문가들이 참여해 당뇨병학의 연구발전과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를 제공하기 위한최신지견을 다각적으로 공유하고, 국민건강 증진에 도움을 주는 학술대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당뇨병학회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지난 3월 향년 93세로 별세한 故 민헌기 교수를 추모하기 위한 시간을 마련했다. 민 교수는 국내 내분비대사학 연구의 기틀을 마련하고, 당뇨병학회와 내분비학회 창립에 기여, 국내 최초 내분비학 교과서인 임상내분비학을 출판해 내분비학의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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