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반응 152건 모두 경증사례…중증 이산반응 보고 없어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지난 26일 시작된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연휴동안 총 2만 1177명에 대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질병관리청장)<사진>은 지난 1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예방접종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3월 1일 기준, 예방접종자는 신규로 765명이 추가로 접종을 받아 현재까지 총 2만 1177명에 대한 1차 예방접종이 시행됐다.

접종기관별로는 요양병원이 1만 5937명으로 접종률이 7.9%이며, 요양시설은 4622명이 접종이 완료돼 예방접종률은 4.3%이다. 코로나19 환자치료병원은 564명이 접종돼 1%의 접종률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으로 신고된 사례는 총 152건으로, 모두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경증 사례였다. 주요한 이상반응은 38℃ 이상의 발열이 76%, 근육통이 25%, 그 밖에 두통, 메스꺼움, 오한, 어지러움, 두드러기 등 알려진 이상반응이 보고됐으며, 중증 이상반응은 확인되지 않았다.

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으로 신고된 증상들은 모두 정상적인 면역 형성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 대부분 3일 이내에 특별한 처치 없이 소실이 된다.

정은경 본부장은 “예방접종 후 경미한 이상반응 발생 시에는 경과를 관찰하고 증상에 따라서는 냉찜질이나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증상이 심해지거나 고열, 알레르기 반응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하게 진료를 받아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질병관리청은 신규 백신의 도입에 따라 이상반응에 대해 다양한 감시체계를 통해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며 “먼저,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사례를 진료한 의사는 법에 따라 신고하는 신고체계를 운영하고 있고, 접종자들도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을 통해서 신고하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코로나19 백신별로 백신과 관련된 잠재적인 안전성 문제를 확인하기 위해서 접종자의 일부를 대상으로 문자발송 등을 통해 접종 당일부터 6주까지 적극적인 모니터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은경 본부장은 “현재까지 2만여 건의 접종이 진행됐으나 아직까지는 중증 이상반응 보고는 없는 상황”이라며 “접종 건수가 증가하게 되면 중증 알레르기인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이상반응이 발생할 수 있다. 철저한 예진을 통한 예방과 응급상황에 대한 신속대응으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정 본부장은 또한 “많은 분들께서 예방접종 후 면역반응으로 주사 부위의 통증이나 발열, 근육통과 같은 증상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서서 말씀드린 것처럼 2~3일이 지나면 호전되므로 적절한 휴식과 또 필요시에 진통제 복용 등을 하고 관리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다만 증상이 지속되거나 나빠질 경우에는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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