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박문석 교수,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이제희 교수, 윤기범 박사과정

[의학신문·일간보사=황병우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박문석 교수,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이제희 교수(윤기범 박사과정) 공동 연구팀이 최근 열린 북미소아정형외과학회(POSNA; Pediatric Orthopaedic Society of North America)에서 ‘기초 논문 본상(Basic Scientific Award Paper)’을 수상했다.

수상을 한 공동 연구팀은 기존 의학계에서 질병의 진단 및 치료를 위해 사용해오던 컴퓨터 단층 촬영기(CT) 등 고가의 의료장비를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을 소개하며, 단순 방사선 영상 장비와 모바일 디바이스만으로도 기존과 유사한 정확도로 뼈의 3차원 영상을 얻을 수 있음을 보였다.

박문석 교수는 “뇌성마비 치료에 쓰이는 영상을 개선하고자 기초 기술 개발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공동 연구를 해온 결과, 통계 형상 모형과 자가 보정 알고리즘을 이용해 뼈의 3차원 영상을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뇌성마비인을 대하는 의사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북미소아정형외과학회는 국내외 소아정형외과학회 중 가장 규모가 크고 권위 있는 학회로 기초 논문 본상은 매해 학회에 접수되는 기초 과학 부문의 논문들 사이에서 경쟁 발표를 통해 최종 선발되며, 논문 저자는 정형외과계에서 세계적인 공신력과 전문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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