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의 소관부처 이동을 재혼에 비유하는 방청석 질의에 정부 관계자가 당혹.

최근 열린 서울대병원 주최 심포지엄에서 某 교수는 질의를 통해 "교육부와 이혼하고 복지부와 재혼하라고 하니 돈은 있는 것 같은데 과연 잘 살 수 있을지 불안하다"며 "전 배우자인 국립의료원과의 관계가 그리 원만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언급.

이 교수는 또한 "서울대병원이 아니라 보라매병원 규모만이라도 운영해본 경험만 있으면 내키지 않지만 결정하겠는데 큰 소리를 치고 있으나 그만한 역량이 있는지도 의심스럽다"며 복지부 이관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

이에 대해 토론자인 재경부 관계자는 "재혼자로서 불안감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옛 이야기에도 '평강공주와 바보온달'이 있듯이 배우자를 잘 길들이며 살면 되지 않겠느냐"며 복지부를 바보온달에 비유하는 답변으로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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