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순천대' - 박지원 '목포대' 공약 설왕설래

전남지역 국회의원들의 전남지역 '의대 유치' 공약이 과연 실현될지에 지역민과 대학, 지역의료계에서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만약 전남지역에 의대가 설립된다면 목포대학 아니면 순천대학 어디가 될지에 대해서도 궁즘증이 늘어나고 있다.

우선 박근혜 대통령 최측근인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가 순천·곡성 보궐선거에서 당선되면서 공약으로 내걸었던 순천의대 설립이 실현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정현 최고위원은 전남에서 3전 4기 만에 지역감정의 벽을 무너뜨린 만큼 공약으로 내걸었던 순천의대 설립을 예정대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또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지난 9∼10일 이틀간 목포에서 열린 지역발전 간담회에서 목포대학 의대 유치문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 박 전 원내대표는 “목포대학은 20년 전 부터 의과대학 유치를 위해 노력했지만 정부는 전국적으로 의사 수가 많다는 이유로 의대생 수를 줄였고 의사협회에서 반대하고 있다”며 “목포대학 의과 대학 유치 문제를 결코 간과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지역의료계에서는 전남지역에 의대가 유치될 경우 목포대학, 순천대학 중 어디가 먼저될지 언제될지에 나름 예측을 하고 의견이 분분하다.

이정현 의원이 당선되기전에는 사실상 목포한국병원을 중심으로한 목포대학의 의대설립이 항시 앞서 왔다.

그러나 이정현 의원의 강력한 순천대학 의대 설립의지로 인해 순천 성가롤로병원을 축으로 순천대학으로 무게중심이 이동되는 느낌이다.

이에대해 지역의료계에서는 원칙적으로는 의대설립에 반대하지만 의대가 없는 지자체인 전남도에는 의대가 들어와야 하는 것은 필연이다는 의견을 대부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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