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주파 이용 암 조직 선택적 가열 치료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정은택)이 고주파를 이용 암 조직에만 선택적으로 42℃-43℃까지의 열을 가함으로써 종양에 괴사를 유도하는 제5세대 최신형 암 치료기 고주파 온열암치료기를 도입 오는 8월 1일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원광대병원이 도입한 고주파 온열암 치료기

고주파 온열암치료기는 환자의 암 조직을 감싸 안은 양쪽 전극에 고주파를 발사하여 효율적인 전자기장을 형성, 심부까지 고온의 열을 전달하고 자동 초점 기능으로 암조직의 위치에 따라 에너지를 조절 할 수 있다.

특히 시스템 내부 온도가 45℃가 되면 치료가 일시 중단되는 자동 멈춤 기능 및 전극 자동 추적 기능 등이 내재되어 있어 환자 안전에 탁월한 최신형 암치료기로 알려졌다.

혈액 순환이 좋지 않은 큰 종양에서도 항암제의 농도가 높아질 수 있으며 항암제에 대한 내성도 낮아진다. 혈액순환이 좋아지면 산소가 종양 안으로 더 많이 공급되는데 세포는 산소가 없을 때보다 산소가 있을 때 방사선에 3배 정도 민감하기 때문에 치료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다.

고주파 온열암치료기를 이용할 수 있는 암은 뇌종양, 폐암, 간암, 위암, 췌장암, 대장암, 갑상선암, 직장암, 신장암, 유방암, 난소암, 방광암, 전립선암을 비롯하여 42개 암 치료에 적용 할 수 있으며 특히 방사선 치료나 항암제 치료와 병행 할 경우 치료 효과를 증대 시킬 수 있다.

원광대병원 문성록 방사선종양학과 과장은 “많은 암 환자들에게 안전하면서도 치료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최신형 고주파 온열암치료기를 도입하게 되어 더 할 나위 없이 기쁘다”며 “암은 여전히 치료가 어려운 질병인데 암 치료에 효과를 볼 수 있는 의료기기를 운용하게 되어 암 환자분들에게 치료 선택의 폭이 넓어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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