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 IT 융합으로 인프라 강국

“현재 각각의 다른회사에서 서로 맞지 않는 제품들 간에는 호환이 불가능해 3D 영상해석이 어려운 현실이다” “만약 의료 3D 표준화가 완전히 이루어진다면 학생이나 보건관계자 및 전문가를 포함 모두가 손쉽게 알아보게 된다”

조선대병원 문영래 교수
국제표준화위원회(IEEE) 3D메디컬 워킹그룹(WG) 의장을 맡고 있는 조선대병원 정형외과 문영래 교수는 “해상도, 뼈의색, 근육의 색 등을 현재 표준화해 가고 있으며 표준화가 완전히 되었을 경우 특허문제에 있어서도 보다 자유롭게 된다”고 3D 표준화에 대해 설명했다.

3D메디컬 워킹그룹은 문교수의 제안으로 의료산업 분야의 3D표준화 아이템 발굴을 위해 약 6개월간의 협의를 거쳐 발족에 성공했다.

문영래 교수는 국내 3D융합산업 국제표준화를 선도해 나갈 발판을 마련하고, 향후 IP(지재권) 연계형 표준화를 통해 우리나라의 의료산업의 선진화에 일조할 계획이다.

3D메디컬 워킹그룹의 신설은 3D기술의 차세대 신성장산업 육성을 위해 사실상 표준을 주도하기 위한 우리나라의 전략적 표준외교의 일환으로 기술표준원은 올해 모두 25억원을 투입해 3D산업 등 7개 분야의 국가표준코디네이터를 지원할 계획이다.

당초 문교수가 제안했던 7개분야는 ▲3D 의료 모델링 및 시각 ▲3D 의료 데이터 관리 ▲3D 의료 모션 및 운동부문 ▲3D 의료 시뮬레이션 ▲치과 3D ▲3D 의학 용어 및 정의 ▲3D 의료 데이터 파일 형식 등이다.

이러한 표준화가 우리나라에서 주도적으로 해서 완성된다면 엄청난 기대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의료 헬스케어 산업과 차별화 된 의료 3D 헬스케어 IT 융복합산업 육성으로 신사업이 창출되어 수입주도형 산업에서 수출 주도형 산업으로 재편되게 된다.

문 교수는 또 의료 3D를 이용한 헬스케어 + IT 융합의 중요성에 대해 “헬스케어 분야는 다양한 의료 관련 기술 및 IT기술을 접목할 때 성장이 빠르고 신사업화도 가능한 분야다”고 말했다.

의료 3D 헬스케어는 영상의 획득, 저장, 검색 등의 간단한 기능을 수행하거나 사용자 수작업을 단순․편리하게 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IT 기술과 융합한 새로운 형태의 전배경 분리, 객체 탐지, 추적 및 인식, 객체 3차원 복원 등의 고수준의 영상처리 기능을 갖는 지능형 영상처리 기술이 필수 기능으로 대두 되고 있다.

이러한 의료 3D 헬스케어 관련 IT 융합기술의 미래 전망에 대해 문 교수는 “향후 높은 기술 발전으로 10년 내외에 주류로 자리 잡을 차세대 기술로써 감성 인식, 혼합현실, 음성언어 인터페이스 등의 기술에 융합 이에 관련 기반 R&D 기술의 개발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의료 3D 헬스케어 산업은 영상기반 진단 IT 기술로 대표적인 기술로는 IT 융합 진단 소프트웨어로 컴퓨터를 이용하여 영상정보와 생체신호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질병진단에 필요한 정보를 추출해내는 기술, CAD/CAM 기술과 융합한 인체삽입 인플란트 등을 맞춤형으로 생산하는 기술, 질병의 발병 위치 등을 정확히 찾아내어 사이버나이프 등을 이용하여 치료에 직접 도움을 주는 기술 분야 등으로 나눠져 있다.

문 교수는 표준화된 의료 3D를 이용한 헬스케어 + IT 융합은 향후 산학 공동기술개발 및 애로기술 해결을 통한 생산성 향상은 물론 국외 수출 증대 등으로 매출 증대, 고용창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잠재적 효과로는 의료 3D 헬스케어 분야의 국산화에 따른 국민부담 경감, 의료 3D 관련 센터 구축에 따른 국내 관련 산업 활성화, 국내경제 활성화 및 대외국가 경쟁력 강화 등이 예상된다는 것.

“표준화가 이뤄지면 전 세계의 의료 3D 영상의 통제권으로 인해 국내 뿐 아니라 국제적인 전문가를 취합하는 곳이 한국이 될 것”이라는 문 교수는 “국가적으로는 관련분야 연구를 주도할 선진수준의 우수인력이 양성되고 연구활성화를 통한 선진기술과의 격차 감소 및 기술이 발전해 인프라 수준이 가장 높은 나라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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