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광주시, '착공지연이다' 해명-리모델링 검토

전남대학교병원이 국비와 시비 지원을 받아 추진하는 200병상 규모의 어린이병원 신축이 '백지화 되었다'는 논란에 대해 광주시와 전남대병원은 "백지화가 아니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광주시와 전남대병원은 "당초 전남대 의과대학 부지에 공사를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의과대학과 병원 측의 공사 착공시기에 대한 이견으로 공사가 지연되었을 뿐 백지화가 아니다"는 주장이다.

전남대병원은 병원장 신규 취임 후 사업 시행 시기를 결정할 계획이었고 전남대측은 의과대학이 이전 완료 후 공사시행을 요청하는 서로 다른 의견을 제시하여 공사가 지연되었다는 설명이다.

어린이 병원 신축이 백지화되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지연된 공사기간을 만회하고 예산 절감을 위하여 병원 신축이 아닌 의과대학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개원할 계획을 병원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는 점에서 백지화가 아닌 변경 검토로 봐야한다는 것.

특히 광주시는 지원된 국비 및 시비 일부 집행에 대해서는 어린이병원 실시설계를 위하여 국비 및 병원 자부담 예산이 일부 집행(10억원)되었으며, 지난해 교부한 시비(10억원)는 현재 병원측 통장에 보관되어 있어 만약 병원 개원이 무산될 경우 이자를 포함하여 회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대병원은 2010년 7월 보건복지부로부터 광주·전남 어린이 전문병원 사업자로 선정돼 의과대 부지에 200병상 규모의 어린이병원을 설립하기로 했다. 국비 150억원, 광주시비 50억원, 전남도비 10억원, 병원 부담 290억원 등 500억원을 들여 총 면적 1만6000여㎡, 지하 4층·지상 8층 규모의 어린이 병원을 개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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