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원광대병원에 각각 5천만원씩 기탁

김삼룡 전 총장 유족, 원광대병원 발전기금 5천만원 기부
지난 5월6일 열반한 故 김삼룡 전 원광대 총장 유가족들이 1일 정은택 병원장을 만나 고인의 뜻이 담긴 원광대병원 발전기금 5천만을 기부했다.

유가족들은 “생전에도 고인이 의대설립과 원광대병원 신축 등을 매우 자랑스러워 하셨고, 열반하시기 전 병원에 입원해 있을 당시 헌신적으로 보살펴준 의료진과 병원측에 많은 감동을 하셨다”며 “고인의 뜻에 따라 병원 발전과 의학 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다면 고인도 무척 기뻐하실 것이다”고 기부 소감을 밝혔다.

이에 정은택 병원장은 “고인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병원 발전에 큰 은혜를 더해 주신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병원을 태동시킨 고인의 업적이 길이 남을 수 있도록 후학들이 마음을 다하여 병원을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뜻을 전하였다.

1956년 원광대 강사로 시작해 5~6대 총장(1986.12~1994.12)을 역임한 故 김삼룡 전 총장은 퇴임 직후인 지난 1995년 서울 방배동에 소재한 토지를 학교 발전기금으로 내놓는 등 평생을 원광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대학발전의 초석을 다졌다.

특히 1961년 5.16 이후 문교부의 대학 정비령에 따라 초급대학으로 격하된 원광대학을 다시 4년제 종합대학으로 승격시켰으며, 이때 의과대학 설립과 부속병원 인수를 통한 의료원 신축은 학교발전의 디딤돌이 되고 이런 인연으로 원광대병원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었다.

한편 고인이 한평생 몸담아온 학교법인 원광학원의 발전을 위해 지난달 13일 원광대에 발전기금 5000만원을 이미 내놓은바 있는 유가족들이 이번엔 원광대병원에도 발전기금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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