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백서 '아름다운 중년' 출판기념식 150여명 참석

여자의사회, 2003년 건강증진사업 개최

 한국여자의사회(회장 정덕희)는 지난 1일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에서 보건의료계와 시민단체 여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3년 건강증진사업의 일환인 '아름다운 중년(중년여성을 위한 건강백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이향애 총무이사의 사회로 복지부 김화중 장관(여성정책관 김혜선 과장 대독)의 발간사에 이어 서은경 국제존타 회장, 김수자 아키아연대 공동대표의 격려사로 이어졌다.

 앞서 정덕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중년여성들에게 포괄적이면서도 깊이 있고 체계적인 건강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에 책을 펴내게 됐다"며 "각 분야 최고의 여의사들이 진료실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한 만큼 정성이 담긴 가이드북이라고 자부한다"고 언급했다.

 정 회장은 또 "이 책에는 중년이후 여성들에게 예상되는 폐경증후군과 우울증, 암, 치매 등 신체 정신적 문제가 알기 쉽게 담겨져 있다"고 말하고 "이번 간행사업에 적극 후원해 주신 복지부 관계자와 집필에 참여해 주신 여의사 선생님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감사의 뜻을 피력했다.

 이어진 강연회에서는 △중년여성의 건강(보건사회연구원 수석연구원 김남순) △폐경기 전후의 여성건강(이화의대 산부인과 정혜원) △중년여성과 암(순천향의대 내과 박희숙) △건망증, 치매, 뇌졸중(국립의료원 신경과 조필자) △항노화, 영원한 젊음(연세의대 가정의학과 이혜리) 등의 연제가 발표됐다.

 이중 김남순 연구원은 "중년여성들은 남성과 비교해 심각한 만성질환을 앓고 있으며 건강인식도 좋지 않다"고 말하고 "선진국과 같이 중년여성의 건강문제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건강증진 프로그램 마련이 시급하다"며 여성을 위한 의료서비스 강화를 주문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