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8시간 이상 0.8이상 시력 도달'에 약 6일 소요



각막 부종-형광 염색 등의 부작용 사례는 발견되지 않아

가톨릭의대 김만수 교수팀, 중등도 이하 근시환자 40안 대상 추적 관찰

중등도 이하의 근시를 갖고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굴절교정용 콘텍트렌즈인 'Ortho-K LK'를 착용시킨 결과, 일상 생활에 큰 불편이 없는 0.8 이상의 시력에 도달하는데 평균 6일 정도가 경과함으로써 탁월한 시력 개선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가톨릭의대 안과 김만수(홍문의, 지동현)교수팀이 -1.00~-5.00 디옵터의 중등도 이하 근시를 가지고 있는 20명(40안) 환자를 대상으로 수면중 'Ortho-K LK(루시드 코리아)'렌즈를 7시간 이상 착용시킨 후, 평균 시력 및 굴절율 변화, 나안 시력, 각막지형도 변화 등을 추적 관찰한 최근의 연구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특히 렌즈 착용전 이들 환자의 평균 시력은 0.112+_0.036이었는데, 착용 후 1주일에는 0.733+_0.257로, 착용 2주 후에는 0.858+_0.253으로, 그리고 착용 1달 후에는 0.983+_0.057로 각각 증가하는 등 착용 1주 이후 부터 급격한 시력 향상을 보였다.

또한 연구팀이 측정한 굴절율 변화에서는 착용 전 평균 굴절율인 -2.83+_0.869 디옵터에서 착용 1주일 후에는 -1.18+_0.498 디옵터로, 착용 2주 후에는 -1.07+_0.377 디옵터, 착용 1달 후에는 -1.24+_0.605 디옵터로 각각 개선되었다는 것.

아침에 렌즈를 벗은 다음 하루의 일상생활 평균인 8시간 이상 0.8이상의 시력을 유지하는 경우를 목표 교정의 기준으로 삼았을 때, 렌즈 착용을 개시한 후 목표 교정에 도달한 시기는 평균 5.9697일(최소 1.00~최대 21.00 일)이 소요됐으며, 착용 후 1일 나안 시력 0.8 이상은 71.1%, 착용 후 2주 94.9%, 착용 1달 후 100%의 환자에서 목표 교정치를 보였다.

그리고 착용한 후 측정한 각막지형도 변화에서는 75%(15명)에서 각막 중심의 함몰이 관찰되었는데, 각막중심 함몰이 나타난 시기는 착용 후 1일에 1명(15%), 착용후 1주에 5명(25%), 착용 후 2주에 3명(15%), 착용 후 4주에 한 명 등이었다.

착용 후 한 달까지는 7시간 이상의 착용시간을 준수해 상당히 좋은 순응도를 보였던 반면 3개월 이후에는 5.6시간으로 순응도가 현저히 줄어들었는데, 이유는 일정 시간을 착용하지 않고 2-3일에 간헐씩 착용하는 등 대상자 환자들이 안보일 때만 착용하는 경향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안전성 여부에 대한 조사에서는 각결막의 변화를 세극등으로 관찰한 결과 윗 눈꺼풀의 유두증식은 초진시에 4명(8안)에서, 각막 미란은 착용 후 2주일째에서 발견되었으나 3주 후부터는 관찰되지 않았으며, 형광염색이나 각막부종 등의 부작용은 생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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