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ㆍ대장암 조기발견… 적극적 검사법 도입 성과

### 8년간 건진결과 발표
삼성서울병원(원장 이종철)이 건강검진에 암 조기발견 검사법을 적극 도입, 높은 암발견율을 기록해주목되고 있다. 특히 대장ㆍ직장암과 갑상선암의 경우 2002년에는 전년대비 2배이상 높은 발견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의학센터 최윤호 교수팀이 95년∼2003년까지 8년간 건강진단 수진자 18만명을 대상으로 암 발견율을 조사한 결과, 직장내시경과 전립선특이항원검사(PSA) 등을 도입한 이후 매년 암 발견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수진자 중 암 발견자는 총 1,183명으로 *남성의 경우, 위암(35%) 대장ㆍ직장암(22%) 폐암(9%) 전립선암(7%) 간암(7%) *여성의 경우, 자궁경부암(30%) 갑상선암(21%) 유방암(20%) 위암(16%) 대장ㆍ직장암(3%)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특히 이번 결과는 등록에 의한 암발생률 결과와 비교해 볼 때 상위 순위에 뚜렷한 차이를 보였는데, 일례로 2002년 발표된 서울시민 암발생률의 경우 *남성, 위-간-폐암 순 *여성, 위-자궁경부-유방 순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최윤호 교수는 "일반적인 암 발생률과 비교할 때 건진자의 사회 경제적인 특성이 다르고 암 종류별로 발암 위험도 틀려 직접적인 비교는 다소 무리가 있다"면서 "그러나 조기검사를 통한 암 발견율 제고 효과도 순위 변동에 기여한 면이 크다"고 분석했다.

삼성서울병원은 95년 이후 남성수진자를 대상으로 직장경 검사를 시행, 암 전단계인 대장용종을 조기 제거하고 있으며, 전립선특이항원검사(PSA)와 갑상선초음파검사, Pap도말검사 등을 통해 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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