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업인 2,000명 雨中 걷기대회 참가

경품잔치땐 환호·탄성…행사장 산만함 아쉬움도

 약의 날 행사의 피날레인 12일 약업인 걷기대회는 가을비가 내린 가운데 당초 예상(3,000명)에는 못미치는 인파가 참석했지만 열기만은 뜨거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행사 시작전부터 풍물패들이 참가자들의 흥을 돋운 가운데 걷기대회 참가를 알리는 안내방송이 나오자 수많은 인원들이 동시에 몰려들어 이내 성황을 이뤘다.

 시간이 지나면서 빗방울은 더욱 흩날렸지만 본 행사가 시작된 행사장엔 약 2,000여명에 이르는 약업인들이 모여들어 절정을 이뤘다.

 ○…3시를 조금 넘긴 시각, 시작을 알리는 축포와 비둘기들의 비상과 함께 걷기대회의 막이 올랐다.

 인파가 한꺼번에 이동하면서 일대 장관을 이룬 가운데 선두에 선 사물놀이패를 선두로 약사회, 제약협회 등 각 참가단체의 기수대와 참가 약업인들의 거대한 행렬이 8km간 이어졌다.

 ○…참가 약업인들이 가장 가슴졸인 시간은 공동주최 단체장들이 기증한 경품추첨. 소형승용차, 김치냉장고, 대형TV, 런닝머신 등 경품 덩치가 커 높은 관심속에 진행된 경품잔치는 당첨자가 정해질 때마다 환호와 탄성이 교차했다.

 하일라이트인 소형자동차 마티즈(한미약품 민경윤 사장 기증)는 종근당 천안공장 생산관리팀 김학경 과장에게 돌아갔다.

 ○…하지만 행사 천막이 일관성없이 설치된 탓에 산만한 느낌을 준데다 진행요원들도 부족해 참가자들이 우왕좌왕하는 모습들이 눈에 띄어 진행상 미숙함을 드러낸 것은 아쉬운 점으로 작용했다.

 한 참가자는 "안내방송이라든가 진행요원이 없어 불편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하지만 약 1시간여 가량 진행된 걷기대회가 끝난 뒤 참가자들은 그다지 길지않은 거리 때문인지 힘들어하는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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