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감염질환 및 알레르기 대비




식욕조절 및 생활습관병 악화 막아야



건강을 쉽게 헤치기 쉬운 가을철, 각종 호흡기감염질환의 유행이나 알레르기 등에 대한 예방이 적극적으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경희의료원 최현림 교수(가정의학과)는 "가을은 심한 밤낮의 기온 차이로 인해 어린이나 노인들이 감기에 걸리기 쉽다"고 전하고 "증세가 다양하고 많은 병의 초기 증세가 감기와 비슷한 경우가 많으며 감기의 합병증으로 기관지염이나 폐렴, 축농증, 중이염 등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일주일 이상 지속되는 감기는 반드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스를 비롯한 독감(인플루엔자) 등 호흡기감염도 가을과 겨울철에 유행하기 때문에 독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독감 백신이 사스를 막는 직접적인 효과는 없지만 독감이 폐렴으로 발전했을 때 사스환자로 오해 받는 것을 막을 수 있고 결과적으로 감염여부를 빨리 파악해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식욕이 좋아짐에 따라 과식하기 쉽다고 경고하며 특히 당뇨병, 고혈압, 동맥경화증이 있는 경우는 지나친 칼로리 섭취를 제한하고 비만하지 않도록 조심하며 운동, 식이요법, 약물요법 등을 계속해 생활습관병이 악화되는 것을 막아야한다고 전했다.

그리고 알레르기 소인이 있는 사람은 가을철에 많이 생기는 꽃가루나 나뭇잎의 부스러기 등에 의해 각종 알레르기성 비염, 결막염, 피부염, 천식 등이 발생하거나 악화되기 싶기 때문에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을 피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할 때는 항히스타민제 등 보조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최 교수는 "가을이 되면 우리 몸을 돌아보고 그동안 일에 쫓겨 돌보지 못한 몸에 무슨 이상이 있는지 점검해 조기에 질병을 발견해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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