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방침에 보건의료단체장 가세 청와대 등 건의

보건의료 관련 업무을 하나로 통합, 조정함으로써 정책 추진의 일관성과 효율성 제고를 위해 그동안 적극 건의해 왔던 복지부내 '보건의료정책실' 신설 방안이 곧 실현될 전망이어서 의료계가 환영을 표명하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재정 의협 회장은 지난 8일 저녁 6시30분 학난(음식점)에서 김화중 보건복지부장관과 가진 보건의료단체장과의 간담회에서 의료계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와 함께 '보건의료정책실을 신설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 정부측으로부터 어느 정도 긍정적 답변을 얻어 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는 김광태 병협회장과 정재규 치협 회장, 김의숙 간협 회장 등 5개 단체장들은 의협의 의료정책실 신설과 관련한 이날 건의서에 연대 서명함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 전망이 흘러 나오고 있다.

 아울러 의협은 복지부내 보건의료정책실 신설에 관한 건의서를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한 국무총리실, 행정자치부 및 보건복지부장관, 국회 등 관계 요로에 제출하는 등 의료계 한 목소리를 담은 이같은 내용의 입장을 적극 관철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의협은 이 건의서에서 "보건의료 분야 업무에 대한 통합과 조정 기능에 의한 정책의 효율성 제고는 물론 WTO 시대를 대비해 보건의료 정책의 집행력 강화를 통한 국가 경쟁력 및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보건의료정책실 신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앞서 의협은 지난해 의발특위에 제출한 정책 건의에서도 "현재 난마와 같이 얽혀있는 각종 의료정책 분야의 효율성을 제거하고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전문적 정책생산와 보건의료사업의 선진화를 위해 보건의료분야의 전반을 총괄할수 있는 '보건의료정책실'을 복지부내에 신설할 것"을 주장해 왔다.

 이밖에 그동안 한시적으로 운영되어 오던 대통령 직속의 '의료제도발전특별위원회'가 사실상 해체됨에 따라 의협은 금년 1월 참여정부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이같은 내용의 정책건의서를 재차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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