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조직력 결속-대외투쟁력 강화 역점

의협, 내년 수가인상·총선 대응전략 모색

 의료계 주요 현안에 대한 문제인식 공유를 통해 의사 사회의 조직력과 투쟁 역량 강화 등을 목적으로 한 의협(회장 김재정) 주최의 '전국의사 대표자 궐기대회'가 오는 11∼12일 양일간 경기도 오산 소재 롯데연수원에서 개최된다.

 '8만 의사의 생존, 자유, 희망'을 슬로건으로 전국 시·군·구의사회 임원, 개원의협, 공공의학회, 병원의사협, 전공의협, 병협 등 지역과 직역 대표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이날 궐기대회에서는 내년도 수가 인상을 앞두고 의료계의 하반기 대응 전략들이 심도 있게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의협 집행부는 이날 행사에서 참여 정부의 의료 정책 방향을 다양한 시각에서 분석하고 실패한 의약분업제도와 건강보험 통합에 따른 국민의 경제적 부담 증가에 대한 사회 이슈화, 의료 사회주의, 의사의 정치 세력화와 내년 4월 총선 대비 등의 과제를 놓고 내부 의견을 적극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11일 오후5시30분 개회식 행사를 시작으로 진행될 궐기대회에서는 김재정 의협 회장의 개회사와 이채현 대의원총회 의장의 격려사에 이어 '참여 정부의 의료정책 방향과 의협의 대응 전략(박윤형 의협기획이사)' 등의 기조 발표가 있게 된다.

 또한 회무 현황에서는 김세곤 상근부회장이 '일반회무 추진 현황'에 대해, 박효길 보험부회장이 '건강보험 현안 및 수가계약 추진 현황', 양재수 의협대의원회 운영위원이 '회비 징수 현황과 문제점' 등의 내용들을 보고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날 저녁 행사에는 '8만 의사와의 대화'라는 프로그램을 마련, 김재정 의협 회장과 집행부를 포함해 6개 권역 대표자들이 주요 현안 과제와 대응 전략들에 대해 자유로운 의견 개진 형식으로 토론하게 되며 '단합의 밤' 행사도 갖는다.

 그리고 이틀째인 12일 오전 행사에는 '의료 사회주의 어디까지 왔나?(박호진 전의협 보험이사)', '의사의 정치 세력화와 총선 전략(변영우 의협부회장)' 등 특별 강연과 함께 오전 10시40분부터 '8만 의사의 생존을 위한 전국의사 대표자 궐기대회' 행사가 열리는데, 대회사와 연대사, 자유 발언, 결의문 채택 및 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