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schuk 박사 등 저명학자 특강-동남아 250여명 참

'AOSPR 2003' 서울학술대회 성료

소아방사선 분야의 국제학회가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폐막됐다.

대한소아방사선과학회(대회장 연경모, 조직위원장 김인원)가 주최한 제4차 아·대양주 소아방사선과학회(AOSPR) 2003년도 정기학술대회가 지난 24~26일까지 서울대병원 임상의학연구소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 AOSPR 행사는 일본과 중국을 비롯해 대만, 호주 등 동남아 각국에서 250여명의 학자들이 참가해 16개 범주별 연수강좌와 9개의 초청연사 특강 등 총 47편의 수준높은 논문들이 다뤄졌다.

관심을 모은 특강으로는 소아방사선학회의 대표적인 교과서 저자인 E.Swischuk 박사가 발표한 미숙아 표면활성제 치료 후 나타나는 표면활성제 부족증(HMD), 기관지 폐이형성증, 폐간질 기종, 폐부종 등에 대한 새로운 개념과 고찰이 눈여겨볼 강연으로 평가됐다.

또 신시내티의대 소아병원 F.Donnelly 박사는 소아에서 시행하는 CT의 잠재적 위험을 지적하면서 방사선 감소와 보호를 위해 유방과 갑상선 등으 보호하는 차폐물과 체중에 따라 선량 및 여러 가지 CT 조건을 조절하는 방법을 소개해 진단영역의 방사선 노출의 중요성을 재인식시켰다.

더욱이 세계적인 심장 방사선학의 권위자인 토론토대학의 유시준 교수는 MR angiography, Cine MR imaging, Phase-contrast MR velocity mapping, MR oximetry 등 최신 자기공명기법을 이용한 폐혈량 측정과 다양한 임상적용법 등 한 단계 앞선 영상기술을 선보였다.

이와 관련 김인원 위원장(서울대병원 소아방사선과)은 "이번 학회는 역대 대회 중 가장 큰 규모로 조직되고 내용도 알차 성공적인 대회라는 평가를 받았다"며 "이를 계기로 국내 소아방사선의학이 한층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성공적인 개최를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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