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심사 등 내과 탄압 정책 중단 요구

서울시내과개원의협의회 정총서 결의

서울시내과개원의협의회는 지난 27일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국민건강을 무시하는 포괄수가제의 강제 시행은 반드시 철회되어야 한다"며 올바른 의료환경 구축을 위한 8개항의 대정부 결의문을 채택했다.

김일중 서울시의내과개원의협의회장을 비롯한 300여명의 회원들은 이날 정기총회에서 "정부는 실패한 의약분업과 국민건강보험 재정 파탄의 책임을 의료계에 전가시키고 무차별적인 탄압 정책으로 의료계를 분열시키고 진료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강력 성토했다.

특히 회원들은 올바른 의료환경 구축 차원서 *실패한 의약분업의 전면 재검토 *재정절감만을 위한 불법적 진료비 삭감 및 각종 규제 철폐 *교과서적인 진료를 저해하는 불합리한 심사지침 철폐 *원가에도 못 미치는 의료보험 수가 현실화 *포괄수가제의 강제 시행 철회 등을 촉구했다.

동협의회는 만약 이 같은 요구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획일적인 전산심사 등 내과를 탄압하고 일차의료기관을 압박하는 정책을 강행 할 경우 이에 강력 대응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한편 이날 정총에서는 장동익 대한내과개원의협의회장과 박한성 서울시의회장 등이 자리한 가운데 이중근 전임회장에 대한 감사패 증정과 내과개원의의 당면과제, 놓치기 쉬운 내과 보험심사 기준, 고혈압과 관상동맥질환 등을 주제로 한 학술강연회가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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