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전체연령군서 증가추세…女 60세이상서 증가

### 국민건강영양조사 기초 비만인구 추이
최근 20세이상 성인에서 과체중이상 비만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남자는 전체연령군서 골고루 증가하는데 비해 여자의 경우는 60세이상 고령층에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돼 주목된다.

지난달 28일 열린 비만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보건사회연구원 남정자 연구위원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기초한 비만인구의 변화 추이'에 관한 발표를 통해 98년과 2001년 조사를 기초로 비만유병률 변동을 제시했다.

과체중이상 비만(BMI 25kg/㎡) 유병률은 98년과 2001년 남녀 모두에서 증가했으나 특히 남자에서 증가폭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자의 경우 98년, 2001년 모두 20대∼40대 초반까지 꾸준히 증가했으나 전체적으로는 연령에 상관없이 모든 연령대에서 비만유병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BMI지수는 20∼24세 98년(15.4), 2001년(24.5)에서 40∼44세 98년(35.4), 2001년(41.1)으로 98년에 비해 2001년에 연령별 차이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여자의 경우 50대까지는 연도별로 과체중이상 비만유병률이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60대초반, 70대초반에서 뚜렷한 증가를 보였는데, 60∼64세(98년 37.3 →2001년 50.6) 70∼74세(98년 34.5 → 2001년 45.9)로 현저히 증가했다.

남정자 연구위원은 "전국적으로 20세이상 성인 비만인구는 약 1천만명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최근 WHO도 향후 비만이 흡연에 버금가게 건강위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경고한 만큼 비만관리에 보다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건강영양조사는 98년부터 매년 3년주기로 건강증진기금을 받아 실시되며, 전국을 대상으로 가구당 방문면접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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