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약국 포스터 부착…제약·도매도 적극 협력

서울市藥 '참여' 결의

30년만에 부활된 '약의 날'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약사회, 제약협회, 도매협회 등 약계단체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다.

약계단체들은 '좋은 약이 새로운 희망'이라는 '약의 날' 슬로건이 역설적으로 의약품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부정적 인식을 강조한 대목이라고 판단, 이번 행사를 성공시키는데 모든 약업인들의 역량을 모아야 한다는데 동의하고 있다.

게다가 이번 '약의 날'행사가 너무 늦게 결정됐고, 예산계획 등이 차질을 빚어 행사 규모가 대폭 축소된 마당에 '국민들에게 친근한 의약품'으로 다가가기 위해서는 약업인들의 '몸으로 때우기'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비록 올해 행사가 아쉽게도 '약업인들만의 잔치'로 꾸며졌지만 이 잔치가 풍성해야만 내년부터 대국민 설득에 나설 동력이 확보된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추진본부도 내달 10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각종 행사에 약사, 제약회사, 도매업체 등 의약품 관련업체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촉하고 있다.

추진본부도 약사회, 제약협회, 도매협회, 약학회, 수출입협회, 다국적제약산업협회 등에 공문을 보내 "약의 날의 모든 행사에 임원이나 직원들이 참석해 줄것"을 촉구하고 있다.

특히 마지막날 열리는 걷기대회에는 '참가인원 3,000명'으로 못박고 약사회(1,000명), 제약사(1,000명), 약대생(500명), 도협(200명), 복지부·식약청(200명), 수출입협(100명) 등 참가단체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하고 있다.

이러한 추진본부의 노력은 참가열기로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서울시약사회가 지난 26일 열린 상임이사회에서 이번 행사에 적극 참여하기로 결의했으며, 약대생들도 중간고사가 끼여있지만 행사참여에 최대한 노력하기로 했다.

전국 약사들도 '약의 날' 행사 내용을 담은 소형 포스터를 약국에 부착하는 등 행사 분위기 고조에 협력하고 있다.

제약과 도매업체들도 약의 날을 '우리 행사'로 인식하고 협력하자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제약협회는 걷기대회에 목표인원(1,000명)을 채우기 위해 제약인들의 참여를 독려중이며 '의약품 제조및 품질관리기준' 설명이 포함된 식약청 약무행정 세미나 등 각 행사에도 참여해 제도개선 등 약업경기 회복에 일조하기로 했다.

도매협회도 회원사들에게 "약의 날 행사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약업인들간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도매인들의 참여를 독려중"이라고 밝혔다.

추진본부 관계자는 "걷기대회에 참석자들에게는 푸짐한 선물과 경품이 제공되며 참가단체별로 깃발을 제공하는 등 가족소풍 분위기를 한껏 띄울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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