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재민 돕기 위한 성금 모금 착수!!!무료진료 활동도



김재정-박한성 회장 등 수해지역 잇따라 방문



대국민 의료봉사 활동 금주까지 본격화 될 듯

태풍 '매미'로 인한 재해 현황 파악과 함께 해당 지역의사회 및 일부 종합병원들을 중심으로 수마가 휩쓸고 간 피해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한 무료 진료를 시작하는 등 의료계의 대국민 의료봉사 활동이 금주까지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의협(회장 김재정)은 지난 18일 열린 상임이사회에서 태풍으로 인해 막대한 재산 손실과 인명 피해로 실의와 고통에 있는 이재민들을 돕기 위한 차원에서 전공의와 공중보건의사 회원은 1인당 5천원, 일반 회원은 1만원씩을 모금하는 성금모금 활동도 전개하기로 했다.

태풍 피해 발생 직후 김재정 의협 회장이 피해 규모 정도가 심각한 부산시를 직접 방문해 성금을 전달한데 이어 박한성 서울의사회장도 지난 17일 경상남도의사회(회장 이원보)와 마산시의사회(회장 박정호)를 방문하고 회원들의 정성이 담긴 성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박한성 회장은 수재지역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경남도의사회와 마산시의사회 합동의료봉사단을 직접 방문하고 MRI와 CT 등 고가의료장비의 침수로 60여억원의 피해를 입은 신마산병원(원장 서윤석)을 찾아 병원측 관계자들을 위로했다.

현재까지 의협 '재해대책 지원본부(본부장 김세곤 상근부회장)'에서 파악한 피해 현황에 따르면 전남 여수시의사회 산하 25개 의원 및 여수전남병원 등의 일부 의료 장비를 포함해 집기가 침수되는 등 피해 정도가 비교적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인근 순천시의사회와 광양시의사회의 경우 의원 간판 등이 파손되었고, 마산시의 경우도 의료기기와 의약품, 업무차량 등이 피해를 입었으며, 강원도지역은 회원들 피해는 없었으나 의료봉사 지원을 요청해 왔다는 것.

이와 관련해 대구시의사회는 달성군보건소와 함께 현대병원과 곽병원, 한영한마음소아과의원 의료진으로 구성된 진료봉사단을 관할 10곳 읍, 면 지역에 급파하는 등 수해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순회 진료를 가졌다.

또한 경상북도의사회도 경북 의성군 비안면사무소에 경북대병원에서 지원하는 무료 진료팀을 파견하고 영천시 화북면과 영양군 입압면에서, 그리고 한양대병원은 17일 삼척시 도계읍 등 3개 지역에서, 한림의대 춘천성심병원더 16일-20일까지 정성군 도계읍 일대에서 진료활동을 펼쳤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