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병원 편중시 '사립병원' 역할 위축

- 병협, 관련대책소위 구성 보완책 마련

암 관리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정부가 마련중인 '권역별 지역암센터 지정 방안'과 관련, 이들 지정병원이 국립 종합병원에 편중될 경우 상대적으로 사립 종합병원은 그 역할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며 병원계에서 지정기관 선정에 신중을 기해 줄 것을 촉구하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립대학병원 관계자들은 최근 정부가 추진중인 지역 암센터 지정 및 설치와 관련하여 국립 및 사립 의료기관간 형평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신중을 기해 줄 것을 병협을 통해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이에 앞서 복지부는 암 예방 및 진료·연구에 관한 정책을 국가가 종합적으로 수립하기 위해 지난 5월29일자로 암 관리법을 제정 공포한데 이어 지난 8월20일자로 관련법 '시행령안 및 시행규칙안'을 입법예고 한 바 있다.

김부성 사립대의료원장협의회장을 비롯한 사립대병원장들은 지난 18일 임원회의에서 최근 병협에서 제출한 암관리법 시규 등에 대한 의견에서 이 같은 내용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재건의 해줄 것을 제안했다.

사립대병원측은 이날 정부가 추진중인 국가 암관리 종합계획가운데 지역암센터 지정이 국립병원에 편중 될 가능성이 크며, 그렇게 되면 상대적으로 치료 시설을 갖춘 사립대병원에도 불이익이 초래될 수 있다며 지정암센터 선정시 적정평가 등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병협은 최근 관련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에 대한 입법예고 기간이 끝났지만 관련 대책소위원회를 구성, 보완책을 마련하여 복지부에 재 건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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