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식·걷기대회 중점…전시회는 패널전시로 축소

제17회 '약의 날' 엠블럼
약에 대한 일반국민의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약의 날' 행사가 당초계획보다 축소, 내실있게 추진된다.

 '약의 날' 행사 추진본부(본부장 김구)는 우선 30년만에 부활되는 올해 약의 날 행사를 '좋은 약은 새로운 희망입니다(good drug, new hope)'라는 슬로건 아래 10월10일부터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와 상암월드컵경기장 주변 등 두 곳에서 치루기로 했다.

 이번 행사는 기념식, 전시회 및 세미나, 걷기대회, 만찬포럼(KRPIA 주관) 등에 중점을 두고 추진된다.

 추진본부 관계자는 "준비기간이 너무 촉박한데다 수해 등 전반적인 사회분위기를 감안해 전시회 규모를 줄이는 등 축소 행사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하지만 이번 행사가 의약품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 있는 만큼 약국, 제약사, 도매 등 모든 약업인들이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본부장도 "금년은 부활에 의미를 두되 약의 날이 매년 열리는 만큼 연초부터 준비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는 상설집행기구를 둬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기념식 = 첫날인 10일 코엑스 3층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기념식에서는 영상메시지, 영상인터뷰 등을 통해 의약품의 중요성을 알리고 GMP공장에서 일하는 방독면을 착용한 생산요원이나 약사 등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약업인 7-8명을 등장시켜 '약의 날'선포식도 갖는다.

 이와함께 정보통신(IT) 이후에는 바이오기술(BT)산업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내용의 '신약개발의 가치, 제약산업의 미래'에 대한 보고도 있으며 '안전한 의약품, 건강한 국민'이라는 '2004 캠페인' 선포식도 갖는다.

 신약개발 등 약업발전에 공이 큰 약업인들에 대해 복지부장관, 식약청장,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등의 표창도 주어진다.

 ▲전시회·세미나 = 10,11일 이틀간 코엑스 1층 그랜드볼룸과 2층 아셈홀 회의장에서 주로 열린다.

 전시회의 경우 제약사별로 부스를 배정, 독자적인 홍보를 하도록 할 예정이었으나 시일이 촉박한데다 전시기간이 이틀에 불과한 점을 감안해 100여개 제약사가 참여하는 일정 규격의 패널전시로 축소했다.

 첫날 저녁에 열리는 만찬포럼에는 300여명의 의약에 관한 오피니언리더들이 참석해 외국인 강사의 초청하여 의약품의 가치(Value of medicine)에 대한 강연을 들으며 10, 11일 양일간 아셈홀 회의장에서는 식약청, 약학회, 약사회 등이 주관하는 각종 학술대회나 세미나가 열린다.

 ▲걷기대회 = '새로운 도약을 위한 약업인 걷기대회'라고 명명된 약의 날 기념 걷기대회는 행사 마지막날인 12일 오후 3시 상암동 난지공원 캠프장에서 출발한다.

 상암월드컵 부근 8km를 걷게되는 이번 행사는 복지부, 식약청, 약사회,제약업체, 도매업체, 약대생 등 모두 3,000여명이 참가하게 된다.

 추진본부는 참가자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풍물, 댄스, 초청가수 등의 공연도 마련하고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도 나눠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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