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규모 큰 '중국' 위협요인으로 부상

### 임상시험에 대한 부정적 시각 개선 필요
임상시험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국내 제약사의 과감한 투자와 함께 임상시험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없애는게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한 대규모 시장과 저렴한 비용으로 선진국의 각종 신약개발에 임상시험 시장을 개방하고 있는 '중국'이 새로운 위협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삼성서울병원(원장 이종철) 주최로 열린 임상시험사업설명회에 참석한 이원식 이사(사노피신데라보, M.D.)는 '바람직한 임상시험 실시기관'에 관한 주제강연을 통해 이같이 지적하고, 임상시험 활성화방안을 제안했다.

이원식 이사는 "최근 선진국이 개발하고 있는 글로벌 신약의 경우 아시아 인종 자료확보를 의무화하고 있다"며 "외국 개발신약의 국내 임상시험 건수가 양적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국내 시장구축을 위한 투자가 동시에 늘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원식 이사는 국내 시장의 취약점으로 *국내 제약사의 임상시험 투자 미비 *식약청 내 임상시험계획 승인 전담부서의 부재 *임상시험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 등을 꼽았다. 이외 임상시험을 저해하는 요인으로는 대규모 시장과 저렴한 비용으로 선진국에 열린 시장을 제공하고 있는 '중국'을 지적했다.

실제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중국은 이미 2001년기준 시험건수 30여건에 약 7,000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한바 있으며 이에 비해 우리나라의 경우 10여건에 500명 미만의 환자를 대상으로 해 상대적으로 대상군 확보에서 중국에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임상시험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과 잘못된 태도가 가장 큰 영향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란 지적이다.

한편 이원식 이사는 국내시장의 강점으로 *임상시험 승인신청 소요일 단축(98년 45일→ 2003년 20일) *경쟁력있는 임상시험센터의 구비 *천연물 신약을 포함한 독점적 치료영역군 확보 등을 들며, 국내 시장의 잠재 가능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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