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전국의사 반모임 행사'의 토론 주제로 설정
일차 의료 붕괴 현상 진단하고 정책적 대안 모색
의협 의료정책연구소, 27일 '제7차 의료정책포럼' 개최
전국민 의료보험제도 이후 저수가 등 규제 일변도의 정부 정책으로 인해 현재 국민 의료의 근간인 의원급 의료기관들이 심각한 경영 위기에 직면해 있는 가운데 이들 일차 의료의 붕괴 현상을 진단하고 향후의 정책적 대안 모색을 위한 학술 토론의 장이 마련된다.
의협 의료정책연구소(소장 지제근)는 오는 27일 오후 4시30분 의협3층 동아홀에서 '일차의료 활성화 방안 - 무너지는 일차의료를 살리자-'를 내용으로 제7차 의료정책포럼을 개최한다.
또한 의협 주관으로 오는 26일(금) 점심 때와 저녁시간을 이용해 열릴 '제2차 전국의사 반모임' 행사에서도 '일차 의료 활성화 방안'을 토론의 주제로 설정, 정책 토론을 갖는 등 일선 개원 회원들의 여론을 수렴할 예정이다.
의료정책연구소의 이번 포럼에서는 일차 의료의 현황과 문제점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책 방안을 위해 정부와 의료계의 대표자, 소비자단체 및 언론인 등 관련 단체 대표들이 지정 토론자로 참석해 일차의료의 활성화 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이게 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전국민 의료보험제도가 도입된 이후 지난 4반세기 동안 저수가 등 정부의 각종 규제 정책들에 의해 열악한 의료 환경 속에서 기사 회생을 위해 몸부림 쳐온 전국 2만2천여 회원들의 어려운 경영 실상을 파헤치고 새로운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지제근 의료정책연구소장의 인사말과 김재정 의협 회장의 치사, 김종근 대한개원의협의회장의 축사에 이어 김세곤 의협 상근부회장이 좌장을 맡는 가운데 진행되는 이번 포럼에서는 '2003년도 의원의 경영 분석(임금자 의료정책연구소 책임연구원)'과 '일차 의료의 현황, 문제점과 대책(오창석 개원의협 의무이사)' 등에 대한 주제발표가 있게 된다.
이어 지정 토론에서는 양병국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장과 한오석 심평원 평가상임이사, 신창록 의협 보험이사, 안치옥 대한소아과개원의협의회장, 고종관 중앙일보 건강팀장, 김진현 경실련 보건의료위원장 등이 토론자로 나선다.
한편 이와 관련해 지제근 의료정책연구소장은 "WHO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일차 의료의 강화를 적극 권고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국민건강의 일차 방어선인 일차 의료가 현재 심각한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는 실정"이라며 "이번 제7차 의료정책포럼을 통해 의원급 의료기관의 현 상황을 살펴보고 나아가 일차의료에 대한 문제점 및 대책에 대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자 한다"며 그 배경을 밝혔다.
강승현 기자
shkang@bo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