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 완화·후관절 퇴행성 변화 예방

U자형 쿠션 고정기가 장착된 척추 모식도
지난 6월경부터 국내에 도입된 'U자형 쿠션고정기(원명:Interspinous U)' 삽입술의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의대 신경외과 노성우 교수팀은 최근 두 달동안 척추관 협착증 등 척추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9명에게 척추질환 수술과 함께 U자형 쿠션고정기 삽입시술을 병행한 결과, 수술 후유증인 통증이 크게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U자형 쿠션고정기는 척추뼈 뒤쪽 극상돌기 사이에 삽입되며, 척추에 가해지는 힘을 분산시키는 쿠션 역할을 해 후관절이 튼튼하게 지탱되도록 한다.<그림 참조>.

 기존의 수술법에서는 수술시 잘라낸 척추 뒤쪽 뼈를 손상된 상태로 두기 때문에 척추가 불안정하고, 요통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았다.

 노 교수는 "척추에 가해지는 하중은 척추뼈와 디스크에 80%, 후관절에 20% 정도로 나눠진다"며 "티타늄으로 제작된 U자형 쿠션고정기는 척추가 받는 하중을 일정부분 분담하여 통증을 완화시킨다"고 설명했다.

 노 교수는 또 "U자형 쿠션고정기는 디스크와 후관절의 퇴행성 변화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프랑스에서 개발된 U자형 쿠션고정기는 환자의 척추뼈 간격에 맞게 10, 12, 14mm의 3가지 종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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