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만곡 회복, 추체간 높이 증가 등 만족

골유합 촉진, 신경 손상 감소 효과도

퇴행성 디스크 질환의 이상적인 치료법으로 평가받고 있는 요추 추체간 유합술에 전만곡형 심지를 사용할 경우 90% 이상의 만족도를 기록했다는 보고가 관련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양의대 신경외과 오성훈 교수팀은 전만곡형 심지(lordotic shape cage, Prospace)를 이용한 요추 추체간 유합술이 요추 전만곡의 회복 뿐만 아니라 추체간 높이의 증가 및 심지의 후향전위를 억제하면서 만족스러운 임상결과를 나타냈다고 최근 개최된 학술대회에서 밝혔다.

이 연구는 2002년 10월부터 2003년 1월까지 퇴행성 요추 질환으로 후방 요추 추체간 유합술을 시행한 환자 45명을 대상으로 했다. 이들에 대해 수술 전, 후 요추 단순 방사선 촬영을 이용해 요추 전만곡과 추체간 간격을 측정한 결과 평균 1.71°의 전만곡 회복을 보였으며 추체간 높이는 평균 3.06mm가 증가됐다.

또한 임상적 성공률(Prolo's scale)은 91.1%로 평가됐으며 추체간 유합술에 이용된 전만곡형 심지의 후향전위나 골유합 부전은 없었다.

오성훈 교수는 "이 시술에 사용되는 심지는 plasmapore(유기물)로 싸여 있고 엠보싱이 있어 표면적이 넓기 때문에 골유합을 촉진시킬 뿐 아니라 심지 전방의 크기가 작아 신경 손상을 줄일 수 있다"고 장점을 설명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