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전문가 9명 초빙 의견 수렴

내부의견 타당성 검증…발전 가능성 점쳐

원자력의학원(원장 심윤상)이 무한경쟁시대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각계의 의견 수렴에 나섰다.

의학원은 최민수 전문위원(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정명희 서울대 부총장, 이은철 한국원자력학회장(서울대 교수) 등 국회, 정부, 학계, 의료계 및 언론계 전문가 9명을 패널리스트로 초청해 '장기비전 대토론회'를 24일 개최한다.

앞서 의학원은 지난해 말 내부의견을 수렴해 '방사선의학 및 암 진료기술을 선도하여 국민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는 의학원'이라는 비전을 수립했으며, 9월에는 중간관리자급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장기비전 세미나를 개최해 최종적으로 내부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토론회는 외부 전문가들의 눈을 통해 모아진 내부의견의 타당성을 검증받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장기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의학원은 2012년까지 연구와 진료의 시너지 효과를 이용한 아시아 최고의 의학원으로 발전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특히 중점 추진전략에는 연구경쟁력에서 비교우위에 있는 기술을 바탕으로 암 치료용 중입자 가속기를 개발하고, 미국 메모리얼 슬론케터링 암센터와 공동으로 국제암센터 설립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또한 원전지역 등에 원자력의학원 분원을 설립하고, 의료용 사이클로트론의 동북아 허브를 구축해 13MeV 사이클로트론을 해외에 수출한다는 전략도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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