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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인물]이철 울산대학교병원장교육병원 역할 증대-특성화 주력
▲ 이철 울산대학교병원장
 李哲 울산대학교병원장은 동부경남지역을 대표하는 의료기관 수장으로서의 책임이 막중하지만 겉으로는 어떤 어려움이나 욕심을 내비치는 기색이 없다. 서글서글한 인상 만큼 평온함과 여유가 느껴진다. 취임한지 4개월여 되었지만 거창한 구호나 목표를 설정해 조직에 긴장감을 불어넣기 보다 병원 가족 모두가 직종을 뛰어넘어 서로를 존중하고 신뢰하는 문화적 공동체를 조성하는데 역점을 두고있다.

 李 원장은 그래서 요즘 교수진을 비롯하여 모든 의료종사자들과 격의 없이 어울리며, 직종간의 벽을 허물고, 직원들과 토론하며 기관장으로서의 부족함을 깨닫는데 치중하는 모습이다. 물론 연계기관인 서울아산병원에서 주요보직을 맡는 등 상대적으로 큰물에서 일한 경험이 있기에 울산대학교병원의 발전을 위한 벤치마킹을 생각할 부분이 많겠지만 李 원장의 지금 생각은 "울산은 울산대로의 역할을 분명히 하며, 특화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런 구도에서 李 원장은 울산대학교병원은 지역병원들과 경쟁이 아닌 교육병원의 기능에 충실하고, 3차 진료기관급 역량을 발휘해 지역 병원계에 기여하며, 보완관계에서 서로 발전할 수 있는 길을 열어가겠다는 포부다.

 李 원장의 구상은 원론적이지만 실제로는 울산대병원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에서 발로하는 자신감 인지도 모른다.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울산대병원은 간이식을 훌륭히 수행할 만큼 진료능력이 유수의 대학병원 수준에 도달해 있고, 젊고 유능한 교수들의 해보자는 의욕 또한 절정에 달해 있다.

 그러다 보니 李 원장은 말은 아꼈지만 세세하고 단기적인 전략에 집착하기 보다 큰 틀에서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비전을 설정하는데 지혜를 모으겠다는 느낌을 풍겼다.

 특히 서울아산병원에서 수련교육 전문가로 수완을 발휘해 오늘날 서울아산병원에 우수 전공의들이 몰릴 수 있는 초석을 다진 바 있었기에 그의 기획력은 울산대병원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데 적절히 발휘될 것이며, 주위의 신뢰 또한 그 만큼 얻고 있다.

 서울대병원에서 전공의 수련과정 때 이미 정신분석가 융의 사상에 심취했고, 융의 사상 공부에 몰입해 자신의 열등함과 남의 장점까지 쉽게 수용할 줄 하는 넉넉한 마음의 세계를 익힌 李 원장은 언제나 사람을 존중하고, 사람과 사람의 믿음을 생활의 근본으로 삼고있다. 그래서 그의 경영에 대한 철학도 직원들을 신뢰하는데 있으며 모든 일은 직원들의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야 한다는 점을 지론으로 삼고 있다.

 평소 환자로부터 "선생님 고맙습니다" 하는 말을 들을 때 의사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는 李 원장은 "남을 도울 수 있는 직업을 가졌다는 것이 얼마나 복된 것이냐"며 "고통과 희생이 따르더라도 베풀 수 있을 때 충분히 베풀자"는 말을 후배와 제자들에게 자주 당부 한다.

 아직 서울아산병원의 진료일정이 남아있어 매주 서울과 울산을 왕복하지만 기다리는 환자가 있는 한 여행의 피로는 못느낀다고.

 = 학력 및 경력 =

 △서울의대 졸업(1973) △신경정신과 전문의(1978) △서울시립 아동병원 정신과과장(1978~1979.2) △취리히 융 연구소 분석가 수련(1982~1985.1) △신경정신과의원 개원(1985~1989.2) △울산의대 교수(1989.3~현재) △서울아산병원 교육 수련부장(1995~2000.6) △서울아산병원 교육부원장(2000~2002) △서울아산병원 임상연구위원장(1992~1994) △한국 분석심리학회장(1995∼1997) △대한의사협회 학술이사(2001.10~2003.4) △울산대학교병원장(2003.1~현재)

의학신문  bosa@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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