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적 측면, 사회적·학술적 해법 고찰

모자보건학회 학술대회 성료

한국모자보건학회(회장 이동환·순천향대 소아과) 추계학술대회가 10일 대구가톨릭의대에서 회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학술대회서는 아동학대와 어린이 안전사고의 현황과 대책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 외에도 △23년간 서울지역 초중고등학생의 비만 추이(김도영·순천향대 소아과) △1999∼2000년 사이 저출생체중아 출생률의 증가에 영향을 미친 요인(이상원·대구가톨릭의대 예방의학과) △어린이집 질병 및 안전사고 사례분석(김일옥·삼육대 간호학과) 등의 자유연제가 발표됐다.

특히 아동학대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에서는 안동현 교수(한양의대 정신과)가 '아동학대의 현황과 의학계에서의 과제'를 다뤘으며 '아동 성학대'와 이의 정신과적 측면을 안명옥 교수(포천중문의대 산부인과)와 신의진 교수(연세의대 정신과)가 각각 발표했다.

아동학대 해결을 위한 의학계의 과제에 대해 안동현 교수는 아동학대가 아동이나 가족에게 미치는 장단기적 후유증에 대해 보다 많은 연구가 선행돼야 한다며 이외에도 학대아동이 발견되는 효율적인 노출 과정을 마련하고 발견된 학대아동의 적절한 진단 및 평가과정을 확립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안 교수는 또 신체적·정신적 후유증이나 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개입 등 치료적 접근과 이 문제에 대한 의학계 내부의 협력을 시작으로 타 분야와 함께 접근하려는 노력을 주문해 참가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또한 아동학대 예방의 일선에 선 의료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준비된 △아동보호체계의 이해(이호균·중앙아동학대예방센터 소장) △아동학대, 법과 관리(이명숙 변호사) 등이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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