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등 종양 전문의 128명 공동집필

국립암센터 박재갑 원장 등 대표저자

불치의 병으로 알려진 암의 모든 것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전문서적이 국내 종양전문의들의 수년에 걸친 노력 끝에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국립암센터 박재갑 원장과 서울의대 박찬일, 김노경 교수(대표저자)는 최근 종양학에 대한 국내현실을 반영한 한글 교과서인 '종양학'을 출판했다.

신간 '종양학'은 국내 의료계의 암 치료가 세계적인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종양학의 전 분야를 아우르는 지침서가 없어 그동안 외국 문헌에 의존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더욱 소중한 학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더욱이 이 책은 서울의대를 중심으로 국립암센터, 울산의대, 단국의대, 한림의대, 한양의대 등 국내 대학병원 각 분야 종양전문의 128명이 지난 5년에 걸친 산고 끝에 도출된 결과물로 실질적인 종양학 교과서로 평가된다.

총 62개장과 1,000여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을 지닌 '종양학'은 '종양학의 원리'와 '종양학의 실제'의 큰 줄기로 나눠져 암의 진단과 치료의 최신술기 및 예방 등을 상세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특히 세계암발생통계집 제8집(93~97년 통계수록)과 TNM 병기 등 암 관련 세계적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최신 자료가 포함돼 있어 종양학을 공부하는 학생과 의료진에게 유용한 지침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저자인 국립암센터 박재갑 원장은 "이 책은 의대생과 전공의, 연구원, 간호사 등 종양 관련 연구와 진료에 참여하는 의료종사자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라며 "암에 대한 정확한 이론과 정보를 소개해 임상에서도 활용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국배판, 1,052쪽, 도서출판 일조각, 정가 10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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