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의학원 개원 40週 기념식·행사 성료

과기부장관 "의료시장 개방 위기를 기회로" 당부

원자력의학원이 9일 개원 40주년 기념식을 갖고 암 진료와 원자력의학연구 분야의 최고가 될 것을 다짐했다.

국가방사선진료센터 강당에서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박호군 과학기술부장관, 대한병원협회 김부성 부회장, 대한암학회 박찬일 이사장, 메모리얼 슬론케터링 암센터 토마스 페이 부원장 등 외빈과 20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심윤상 의학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병원은 예방에서 완치까지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암 전문병원으로, 방사선의학연구센터는 아시아 방사선의학 및 암 연구 중심기관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심 원장은 이와 함께 △방사선 이용 의료기술 집중 개발 △중입자가속기센터 설립 △방사선의학 및 암 진료의 동북아 허브(Hub) 역할 수행 △첨단 방사선 의료기술 지방 확산 △고객중심 경영마인드 실천 등의 발전전략도 밝혔다.

박호군 과학기술부장관은 곧 다가올 의료시장 개방은 90년대 대형병원 등장, 2000년대 의약분업보다 강한 파고를 예고하고 있다며 위기를 기회로 삼아 지난 40년의 발전을 뛰어넘는 계기로 만들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기념식 후에는 '암 퇴치를 위한 사랑과 희망의 콘서트'가 환자와 가족, 직원, 지역주민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야외무대에서 펼쳐졌다. 원자력병원 홍보대사인 이무송, 노사연 부부가 사회를 맡아 진행한 이날 콘서트에는 녹색지대, 더 자두, 플라이투더스카이, 팝페라 가수 문희경, 소프라노 최현정 등의 가수와 성악가들이 출연해 암환자들의 쾌유를 기원하는 음악을 선사했다. 또 의학원은 몇해 전 어머니의 갑상선암으로 고통을 겪은 김원희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하기도 했다.

▲ 원자력의학원 40주년 기념식
원자력의학원은 9일 과기부장관, 병협 부회장, MSKCC 부원장 등 외빈과 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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