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까지 92명 개안수술도

국제라이온스클럽 한양대서 개최

세계 최대의 민간봉사단체인 국제라이온스클럽(회장 이태섭)에서 주최하는 실명 예방 캠페인 '2003 세계 시력의 날'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조기검안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영구적인 시각장애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무료검안 및 안경 제공, 무료개안수술, 중고안경수집 등 세가지 활동이 함께 전개된다.

이중 9일 한양대 체육관에서 열린 무료검안 행사는 시력 이상을 제대로 호소할 수 없어 치료시기를 놓치기 쉬운 정신지체아동 300명과 서울노인복지센터 노인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 자리에 참석한 문형 한양대의료원장은 "백내장, 사시 등으로 고통받는 환자 92명 중 한양대병원, 한양대 구리병원에서 10월 말까지 약 60건을, 가천의대 길병원에서 30여건을 담당할 예정"이라고 설명하면서 환자들이 맑은 가을하늘을 볼 수 있도록 진료에 만전을 기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세계 시력의 날'은 치료가 가능한 실명을 사전에 예방해 시각장애인 인구를 줄이기 위해 1998년 이후 매년 10월 둘째주 목요일에 개최돼왔다. 시각장애인은 전 세계적으로 약 1억8,000만명으로 추정되는데 국제보건기구는 이 중 80%정도가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으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시각장애라고 분석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