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병원 EMR 보완·개발…국립대병원도 공동 참여

내년 10월까지, 1차 개발 목표

서울대병원이 자체 개발한 전자의무기록 업그레이드를 위한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서울대병원(원장 박용현)은 7일 "개인정보 보호와 환자진료 효율화 및 연구기능 강화를 위한 '디지털 건강기록'(DHR) 개발 일정을 확정하고 추진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DHR 추진팀(팀장 서정욱)은 38명의 교수와 직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내년 10월까지 1차 개발을 목표로 활동할 예정이다.

DHR 사업은 분당서울대병원에 도입돼 안정성과 보안성이 입증된 BestCare 전자의무기록 시스템을 서울대병원의 실정에 맞게 보완·개발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서울대병원을 비롯하여 부산대병원 등 6개 국립대병원과 함께 추진돼 각 병원에서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해 공동으로 참여하게 된다.

서정욱 팀장(병리과 교수)은 "기반 조성 사업에 해당하는 용어 표준화가 분당서울대병원 개발 과정에서 80% 이상 완성된 상태이기 때문에 일정상의 문제는 없다"며 "그러나 종이 의무기록 시스템을 바꾸는 과정에서 의료진의 많은 노력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병원측은 이번 DHR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되면 의료시장 개방시 국내 의료계가 소프트웨어 부문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고 의료 선진화를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노동영 의료정보센터장(외과 교수)은 "서울대병원의 DHR 사업은 완벽한 정보 보안 및 인증, 용어 표준화를 기반으로 하여 전국 규모의 네트워크 구축과 환자 중심체계를 확립해 차세대 지능형 엔진을 탑재한 디지털 건강기록의 길라잡이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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