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누적생존율 73%…좌심실기능 정상 환자 25%

9일 순환기학회 학술대회서 구연

국내 울혈성 심부전의 실태에 대한 대규모 다기관 공동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서울의대, 울산의대 등 11개 의대팀이 공동 연구한 '국내 울혈성 심부전 환자의 생존률과 예후 인자에 관한 다기관 연구'와 한림의대 등 6개 의대팀의 '다기관 연구를 통해 조사한 국내 울혈성 심부전 환자의 심초음파 소견' 등 2편의 연구논문이 오는 9~10일 열리는 순환기학회 학술대회에서 구연된다.
'국내 울혈성 심부전 환자의 생존률과 예후 인자에 관한 다기관 연구'에 따르면, 국내 울혈성 심부전 환자 1,807명의 생존률을 분석한 결과 환자의 3년 누적생존률은 약 73%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생존 연수별로 보면, 전체 환자의 6개월 생존률은 87.5%, 1년 생존률은 82.9%, 2년 생존률은 77%, 3년 생존률은 73.2%였고, 좌심실 기능저하(좌심실구혈률 45% 미만)가 동반된 환자 군의 경우는 생존률이 각각 85.6%, 81.9%, 73%, 69%로 감소했다.
연구팀은 "향후 울혈성 심부전 환자에 대한 적절한 치료방침을 제시하기 위한 생존률 및 예후인자에 관한 국내 자료의 필요성에 의해 연구가 시행됐다"고 밝혔다.
한편, '다기관 연구를 통해 조사한 국내 울혈성 심부전 환자의 심초음파 소견'에 따르면, 국내 울혈성 심부전 환자 가운데 정상 좌심실 수축기능을 보이는 환자는 25%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함께 허혈성 심근증과 특발성 확장성 심근증이 확장성 심근증의 임상양상을 보이는 환자의 가장 흔한 원인 질환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울혈성 심부전은 매우 다양한 원인 질환에 나타나는 임상 증후군이며, 이를 진단할 수 있는 객관적인 지표가 부족한 실정이다"며 "이번 연구는 6개 의과대학에서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국내 울혈성 심부전 환자의 특성에 대한 심초음파 소견을 관찰한 결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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