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의료원이 최근 개원 32주년을 맞아 경희대학교 음대 학생들과 졸업생들이 출연하는 '경희의료원 환자를 위한 음악회'를 갖고 투병중인 환자들의 쾌유를 기원.
중정휴게실에서 열린 이번 음악회에는 윤충 의료원장, 박기서 대외협력위원장 등 병원 임직원들과 환자 및 보호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윤 원장은 "오랜 투병생활로 심신이 지쳐있을 환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전언.
경희대 음대 김영목 교수가 지휘하는 '경희 챔버오케스트라'는 푸른 도나우 왈츠, 사랑의 인사 등의 음악을 연주, 환자들로부터 좋은 반응.
특히 경희 음대 60학번 동기생으로 구성된 '소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소랑모임)'이 '꿈길에서', '잊혀진 계절' 등을 합창할 때는 환자들이 함께 따라 부르기도.
소량모임 한 회원은 "소량모임은 동기들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자녀들과 사회에 보람된 봉사를 하기 위해 결성된 모임으로 직계 및 친지 자녀의 결혼식에 축가를 부르거나 양로원, 병원 위문 연주 등을 통한 봉사활동을 주로 실시한다"고 소개
한편 이날 음악회에 참석한 한 환자는 "대부분의 음악들이 귀에 익숙한 음악들이어서 더 좋았던 것 같다"고 전하고 "좋은 음악을 들으니 몸과 마음이 편안해져 치료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시.

이상훈 기자/south4@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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