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온코러스·종근당-인벤티지랩·셀트리온-라니 테라퓨틱스 등

[의학신문·일간보사=김정일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최적화된 제형 개발을 위해 플랫폼 기반 바이오기업들과 손을 맞잡고 있다.

바이오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대웅제약은 mRNA 항암신약, 셀트리온은 경구용 항체치료제, 종근당은 장기지속형 치매치료제 개발 등에 나선다.

대웅제약은 지난 4일 차세대 항암 바이러스 플랫폼을 개발하는 미국 바이오 벤처 온코러스(Oncorus)와 지질나노입자(Lipid Nano Particle, LNP) mRNA 의약품 공동 연구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는 온코러스가 보유한 자체 LNP 플랫폼을 활용해 대웅제약의 mRNA 항암신약에 최적화된 제형을 찾아 정맥 투여 방식의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공동 연구를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최근 미국 산호세(San Jose)에 기반을 둔 바이오기업 라니 테라퓨틱스(Rani Therapeutics)와 경구형 우스테키누맙(Ustekinumab)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라니 테라퓨틱스는 독자적인 경구용 캡슐 플랫폼 ‘라니필(RaniPill)’을 갖추고 있으며, 셀트리온은 경구형 우스테키누맙(개발명: RT-111) 신약 개발 협업을 시작으로 현재 개발 중인 CT-P43뿐 아니라 제품 파이프라인 전반에 걸쳐 혁신적 약물 전달 플랫폼을 적용하도록 협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종근당은 지난해 10월 인벤티지랩과 장기지속형 치매치료제인 IVL3003에 대한 공동개발 및 상용화 계약을 체결했다. 종근당이 독점권을 확보한 파이프라인은 인벤티지랩이 자체 개발한 DDS 플랫폼 기술 IVL-DrugFluidic에 도네페질을 주성분으로 하는 치매치료제를 탑재한 것이다.

광동제약은 지난해 4월 의료용 마이크로니들 플랫폼 기업 쿼드메디슨과 비만치료제 마이크로니들 패치 공동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쿼드메디슨은 ‘다가 코팅형 마이크로니들’과 ‘즉각 분리형 마이크로니들’ 등의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다.

한편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지난해 11월 인공지능 딥러닝 기반 신약개발 전문기업 파미노젠과 인공지능(AI)을 이용한 혁신신약 발굴을 위한 공동개발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

파미노젠은 인공지능 양자역학 기반 초고속 신약개발 플랫폼 루시넷으로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크리스탈지노믹스는 공동 협력관계로 발굴한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약효실험, 약물평가, 제제 연구개발 등 전임상부터 임상, 상업화를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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