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원 감소·기술 수출 난항·달러 상승 등도 부정적 요인 꼽혀

[의학신문·일간보사=김정일 기자][의학신문·일간보사=김정일 기자] 올해 제약바이오산업계 전망이 지난해와 유사하거나 더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이다. 그 주요인으로는 자금 조달의 어려움이 꼽혔다.

키움증권 허혜민 연구원은 지난 3일 발표한 제약바이오 인싸이트 ‘2023년 전망 설문조사 결과와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설문은 키움증권 주관으로 지난해 12월 14일부터 28일까지 제약사, 바이오기업, 의료기기업체, 금융업 종사자 등 총 11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설문결과 2023년 전망에 대해 응답자 중 38%가 2022년 보다 더 힘들다고 답했고, 33%는 2022년과 유사하다고 답했다. 2022년보다 개선된다는 응답은 29%였다.

올해를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응답자가 자금 조달의 어려움을 꼽았다. 여기에 정부 지원 감소, 기술 수출 난항, 달러 상승으로 인한 해외진출 어려움 등의 응답이 있었다.

반면 2023년을 긍정적으로 보는 요인으로는 가장 많은 응답자가 임상 데이터 발표를 꼽았다. 이어 기술 수출, 기술 발전과 시장 개화, 코로나 엔데믹 전환으로 활발한 임상 활동 순으로 응답했다.

가장 관심이 높거나 기대하는 질환 분야는 종양학, 뇌 질환, 자가면역 질환 순이었고, 현업에서 올해 가장 필요한 우선순위로는 자금조달, 인재확보, 기술이전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제약바이오산업의 르네상스가 도래하는 시기와 관련해 44%가 3~5년(2025~2027년) 소요된다고 응답했고, 이어 32%가 2~3년(2024~2025년) 소요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제약바이오산업의 르네상스가 도래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원활한 자금 조달이었으며, 그 다음으로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출시와 기술수출 건수와 금액 증가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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