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예방 및 조기 진단 인지 기능 평가·관리 프로그램 고도화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노화 과정에서 겪는 정신건강 문제를 AI 기술로 해결하는 에이지테크(Age-Tech) 스타트업 실비아헬스(대표 고명진)는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프리 시리즈 A 투자에는 기존 투자사인 끌림벤처스와 신규 투자사인 D3쥬빌리파트너스, DSC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등 4개 기관이 투자에 참여했다.

‘실비아’는 치매 예방 및 조기 진단을 위한 인지 기능 평가·관리 프로그램과 관련 활동을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휴대전화(또는 태블릿PC) 기반의 전문가 밀착 관리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가 치매 예방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 및 활동을 일상생활 속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돕고, 이를 통해 꾸준한 두뇌 건강관리를 유도해 좀 더 쉽게 치매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실비아헬스는 안드로이드 기반 B2C 애플리케이션 ‘실비아’ 출시(2021년 하반기), iOS 기반 B2C 애플리케이션 ‘실비아’ 출시(2022년 상반기), 구글 ‘창구 프로그램 4기’ Top 3 기업 선정을 통한 TV 광고 송출(2022년 하반기)을 통해 현재까지 중장년층 사용자 3만 명 이상을 확보했다.

또한 신규 시장 개척 및 사업 영역 확대를 위해 현대해상 주식회사, kt cs, 광주광역시 서구 치매안심센터 등과 함께 협력 관계를 맺고 B2B·B2G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실비아헬스는 대학병원 출신 인지·심리 전문가와 함께 사용자 맞춤형 인지 기능 관리 콘텐츠를 고도화하는 한편, 인디애나대학교·조선대병원과 공동으로 임상 연구를 진행해 솔루션의 효과성을 검증하고 있다.

더불어 인지 건강관리 영역의 디지털 치료기기(DTx)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국내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적합 인정서(KGMP) 승인을 준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가족과 나 자신의 미래를 위한 제품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치매 조기 진단과 예방에 초점을 맞춘 제품을 만들고 있다”며 “기억력이 감퇴할 때 혼자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든든한 동반자로 자리 잡는 것이 솔루션의 개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지 건강관리 시장에 대한 의학적 전문성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접근성을 가진 ‘실비아’ 솔루션을 빠르게 시장에 출시한 제품 개발 역량과 실행력이 투자 유치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실비아헬스는 신규 투자 유치를 통해 ‘실비아’ 솔루션의 안전성과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하는 동시에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전문가 관리 서비스 품질 강화, 의료 전문가를 위한 경도인지장애 환자 관리 시스템 구축, 인공지능 기반의 치매 검사 및 예방 기능 개발, 개인 고객을 위한 구독 형태 기반의 신규 서비스 출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고명진 대표는 “실비아헬스의 진정성과 성장 가능성을 믿고 지원을 아끼지 않은 주주분들과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해외 시장 진출 및 디지털 치료제 개발과정에 기여할 수 있는 신규 인재 채용과 전문가 관리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며, 해외 시장 고객의 의견을 제품에 빠르게 적용해 솔루션을 발전시키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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