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전용 웨어러블 재활로봇, 능동형·수동형 개별 보행장애 어린이 특성 맞는 훈련 가능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엑소아틀레트(대표 오주영)는 자사 어린이 전용 웨어러블 재활로봇 ‘밤비니 틴즈’가 식약처 의료기기 인증 취득을 이달 완료해 국내외 의료기관 보급에 본격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어린이 전용 웨어러블 재활로봇 ‘밤비니 틴즈(Bambini Teens)는 로봇의 허벅지와 종아리 사이즈 조절을 통해 적정 키 110cm~160cm 사이, 몸무게 65kg 이하의 어린이들이 사용 가능하고, 능동형 혹은 수동형 보행 동작 모드를 선택할 수 있어 개별 보행장애 어린이 특성에 맞는 보다 효율적인 방식으로 특화해 보행 훈련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보행이 어려운 중증의 보행장애 어린이들은 로봇의 힘으로 움직이는 수동형 모드를 적용하고, 어느 정도 보행 능력이 있는 어린이들은 본인의 의지로 보행을 시작하고 로봇이 일정 정도 보조하는 능동형 모드를 적용할 수 있다.

사용자의 폭을 대폭 넓힐 수 있을 뿐 아니라 보행 보폭, 높이, 속도를 사용자의 신체 조건에 맞춰 미세 조정할 수 있어 개별 보행 치료의 효율성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보행 훈련 중 사용 안전성 제고를 위해 로봇이 비정상 보행 패턴을 감지할 경우 각 관절 모터 마다 이를 감지해 즉시 정지될 뿐 아니라, 치료사가 즉시 정지 필요 판단 시 원스톱 버튼을 눌러 바로 정지 시킬 수 있는 이중안전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그 외에도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원터치 타입의 캠 레버를 채용, 숙련 시 3분 이내에 로봇 착용, 탈착 시 30초 이내에 가능할 만큼 빠르고 쉽게 사이즈 조절을 할 수 있어 로봇을 운용하는 치료사의 사용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한 대의 로봇으로 더 많은 어린이가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며 경제성을 높였다.

오주영 대표는 “기술적 어려움으로 지면 보행형 웨어러블 로봇에서는 적용하지 못했던 발목 모터를 최초로 적용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며 “총 6개의 모터가 구동하며 발목 움직임의 기억과 경험이 없는 뇌성마비와 같은 선천성 보행장애 어린이들에게 올바르고 세밀한 보행 패턴 연습이 가능해 자세 교정과 보행 능력 향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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