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케이메디허브, 'ICT·헬스케어 산업 이업종 교류회' 개최
지역 헬스케어산업 발전을 위한 상호간 교집합 탐색 기회 가져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헬스케어분야를 한정된 전문직종이 독점하던 시대는 가고 이제는 다양한 분야가 함께 머리를 맞대 보다 효율적 방안을 찾는 종합예술로 탈바꿈하고 있다.
‘메디시티’ 대구에서 의료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의 만남인 'ICT·헬스케어 산업 이업종 교류회'(사진)가 열려 헬스케어 발전을 위한 상호간 교집합을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을 계기로 향후 다양한 시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21일 대구그랜드호첼에서 열린 교류회에서는 의료서비스 패러다임 변화의 필요성 등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대구시 주최, 케이미디허브·대구일보 주관의 이번 행사에선 ICT, 헬스케어 기업들과 의료산업 전문기업들이 참여해 기술개발 성공사례와 투자유치 노하우등을 공유하며 상호 접점을 찾는 시간을 가졌다.
주제 발표에 나선 고상백 대한디지털헬스학회장은 "치료하는 서비스에서 개인의 특성을 반영한 질병 예방 활동 서비스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헬스는 의료 기술에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해 개인 맞춤형으로 질병을 예방하고 삶의 질의 높이기 위한 건강관리 서비스로 빅데이터와 의료인공지능 등을 활용해 보다 빠르고 정밀한 진단부터 원격의료, AI신약개발 등 넓은 범위를 아우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은 "기존 의료진의 정형화된 의료서비스를 환자가 일방적으로 수용하는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개인의 유전적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진료가 필요하다"며 "정기적 건강검진과 식습관 조절 등 건강증진과 질병예방 활동에 집중 할 때"라고 말하고 “이를 위해서는 IoT를 통한 개인형 서비스와 빅데이터 통합은 필수"라고 덧붙였다.
의료 데이터와 국제의료정보표준의 중요성, 세계 최초 실시간 암 검출 기술 개발 사례 등 이론적 내용을 상용화하기 위한 기업들의 다양한 의견도 제시됐다.
헬스홀 도형호 대표는 "대구가 디지털 헬스케어 거점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의료정보표준이 매우 중요하다"며 "헬스케어 데이터의 국가표준을 개발, 추진하기 위해서는 정책적인 노력은 필수"라고 말했다.
양진형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은 "앞으로 근거기반 중심 의학에서 데이터 중심 의학으로 변화되고 있다"며 "빅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는 의료와 IT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 접목할 수 있는 유망한 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