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매출 대비 R&D투자율 9.2%…외형 성장만큼 투자도 늘렸다
2000억 투자기업 탄생 가시화, 올 연말까지 총 7곳 1000억이상 투자 전망

3분기누적 1조 7928억 수출로 26.46% 성장, 매출대비 수출비중 11.5% 기록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국내 제약산업계가 연구개발 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속적 투자로 개발한 우수 신약이 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통해 R&D 재투자가 이뤄지는 구조가 형성돼 가고 있다는 풀이이다.

일간보사·의학신문이 12월 결산 코스피 32곳, 코스닥 31곳 등 총 63곳 제약의 2022년 3분기누적(1월1일~9월30일) 연구개발비 투자 및 수출 현황을 집계했다.

그 결과 이들 63곳 제약은 이 기간 15조6253억 매출에 1조 4426억을 연구개발비로 투자,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투자비율 9.23%를 기록했다. 이 기간 투자액은 지난해 3분기 누적에 비해 7.95% 늘어난 수치이다. 같은 기간 수출은 1조7928억 원으로 26.45% 늘며 11.47%의 매출대비 수출비중을 기록했다.

연간 2000억 R&D투자 기업 탄생이 가시화 되고 있다. 대웅제약이 3분기 누적 1415억 투자로 현재의 추세라면 1900억을 돌파해 2000억까지도 내다볼 수 있을 전망이다. 대웅제약 등 3분기까지 1000억이상 투자기업이 3곳, 현재 900억 내외투자로 연말 1000억 투자기업 등극이 확실시 되는 곳 4곳 등 총 7곳이 올해내 1000억 이상 R&D투자기업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제약기업들이 올 들어 가파른 외형성장 속에 매출대비 R&D투자율도 제 페이스를 유지하며 절대 투자액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연간 2조 매출기업 및 2000억 R&D기업 탄생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특히 1~2곳이 독주하는 형태가 아닌 다수 기업이 두터운 상위그룹을 구축하는 양상으로 R&D 기업 층이 더욱 단단해 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투자액 상위 10곳을 살피면 대웅제약이 1415억 투자로 1위에 올랐고, ▲유한양행 1355억 ▲종근당 1118억 등으로 올해 벌써 1000억 투자를 넘었고. 이어 ▲GC녹십자 947억 ▲한미약품 938억 ▲일동제약 937억 ▲SK바이오사이언스 886억 등으로 올해 1000억이상 R&D 투자를 예약했으며, 이외 ▲동아에스티 534억 ▲HK이노엔 499억 ▲JW중외제약 421억 등의 순으로 10위권을 형성했다.

이들 상위 10곳은 7조2835억 매출에 9102억을 연구개발비로 투자,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투자율이 12.50%를 기록했다. 전체 57곳 제약 투자액 1조4426억원 가운데 절반이 훌쩍 넘는 63.09%에 해당한다.

한편 올해 상반기 수출은 1조 7928억 으로 26.45% 늘며 11.47%의 매출대비 수출비중을 기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2443억 수출로 가장 많았고, GC녹십자 2198억, 유한양행 1480억, 동아에스티 1243억, 한미약품 1087억, 휴젤 1044억, 대웅제약 990억, 종근당바이오 847억, 메디톡스 737억, 동국제약 540억 등이 10위권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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